“이 아이는 제 삶의 이유..” 위암 말기 환자가 두고간 이쁜 강아지 모찌, 모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024년 05월 09일

너무도 사랑스럽고 이쁜 강아지 모찌에게 너무도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구독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최근 동물보호단체 엘씨케이디가 운영 중인 ‘헬프쉘터’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경기 성남 태평동 인근 도로에 사료와 함께 묶여 홀로 남겨진 강아지 모찌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주인이 모찌를 길가에 두고간 것이지만, 그곳에 남겨진 주인의 편지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모찌의 견주 A 씨는 위암 말기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몇 년 전 발생한 교통사고로 A 씨에게 남은 가족들은 없고 유일하게 남은 가족같은 존재가 모찌였습니다. A 씨에게 모찌는 삶의 이유였고,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 이유였다고 하는데요. 모든 가족들을 잃고 삶을 놓고 싶을 때마다 모찌를 보며 A 씨는 견뎌왔습니다.

A 씨는 모찌를 두고가며 남겨둔 편지에 “먼저 보낸 가족들 몫까지 다 해서 끝까지 품에 안고 지켜주고자 다짐했다. 하지만 제가 위암 말기에 이미 다른 곳까지 암이 전이돼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 아이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한다고 한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는데요.

치료가 어려운 위암 말기 상태, 게다가 시한부 판정까지 받은 A 씨는 자신의 죽음보다 홀로 남겨질 모찌를 더 걱정했습니다. 그는 “가족 곁으로 가는 것은 무섭지 않으나 혼자 남을 모찌가 눈에 밟혀 도저히 떠나질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몇 달 간 아이를 키워줄 분들을 찾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질 않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아이가 저 없는 집에서 저만 기다리다 굶어죽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족을 만나 꼭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렇게 두고 간다. 착하고 순한 아이다. 제발 저희 모찌를 거둬주시고 살려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헬프쉘터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며칠 전 견주 분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도 전해져 안타까움을 키웠습니다.

사진 속 모찌는 정말 이쁜 모습이었습니다.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고, 다소 긴장한 탓에 겁을 먹고 경계를 하고 있긴 해도 누구보다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너무도 안타까운 것은 5월 9일 오늘이 바로 입양 공고가 종료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만약 입양 공고가 끝나기 전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헬프쉘터 측은 “아이가 있는 곳은 안락사가 있는 시보호소입니다. 저희가 봉사하는 시보호소는 공간이 늘 한정적이라 얼마만큼 시간이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꼭 살아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선택받지 못하면 죽어야 나올 수 있는 곳, 이 아이에게도 기회가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모찌와 주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제발 새 주인이 꼭 나타나주길 바란다” “모찌가 무사히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길 기원한다” “주인 분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저런 선택을 했을까”라며 안타까워 했는데요.

강아지 모찌 입양은 인스타그램 @helpshelter 계정과 공식 문의처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helpsh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