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안락사 시켜요” 견주에게 강아지 받은 수의사가 한 역대급 행동
2022년 06월 15일
반려동물을 키우다 귀찮거나 싫어졌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경우도 가슴 아프지만 사람들에 의해 강제로 안락사 당하는 경우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견주가 안락사를 요청해 2살 된 아기 강아지의 목숨이 위태로웠던 사연이 전해졌는데요. 견주의 요청을 받은 수의사는 단지 귀찮다는 이유 하나로 안락사 시켜 달라는 견주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영문도 모르는 채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아 쓸쓸하고 우울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수의사는 안락사 요청을 거부하고 동물 보호소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수의사는 피부병과 빈혈을 앓고 있는 아이 ‘에그버트’를 치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에게 버림 받은 에그버트는 당장 제대로 치료받을 돈이 없었는데요. 아이를 위해 동물 보호소는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가여운 아이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마음 모아 후원금을 보탰고 덕분에 필요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아이는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겨 ‘더스티’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됐고 버림 받은 당시 입었던 상처를 잊을 만큼 새로운 가족과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심각한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더스티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외롭고 불안한 눈빛보다 기쁨의 눈빛을 보내며 항상 미소를 띠는 아이가 됐습니다. 가족은 더스티에게 장난감도 사주고 편히 쉴 수 있는 침대까지 마련해주며 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더스티에게 제2의 삶을 선물한 수의사, 후원금을 모아준 보호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항상 곁을 지켜주는 새로운 가족들 모두 더스티에게는 선물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견주의 요청으로 안락사 당할 뻔 하다가 가까스로 살아나 새로운 가족들 품에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더스티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찮다고 안락사 시키는 게 말이 되냐” “후원자 분들 감사하다” “수의사의 판단력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