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어린 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이바오. 그런 아이바오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 딸 푸바오를 애지중지 키워 왔습니다. 혹여나 다칠까, 품에 안고서 금이야 옥이야 사랑해 주었죠.
아이바오는 초산인데도 모성애가 강하고 육아를 잘해 사육사 할부지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해요. ‘강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는데요. 아기를 조심스럽게 다루던 아이바오는 아기 푸바오를 품에서 내려놓지 않고 계속 앉아 기댄 상대로 돌보다가 등에 염증이 생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같은 자세로 있으면 욕창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지요. 치료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도 아이바오는 아기 푸바오를 내려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바오 할아버지는 그런 아이바오에 대해 “자상하기도 하고 엄격하기도 하다” 라고 평했어요.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그렇게 아이바오는 언제나 푸바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는데요. 말괄량이 천사 푸바오는 그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쑥쑥 자라며 언제나 사고뭉치 매력을 뽐냈죠. 아이바오는 그런 딸을 훈육하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며 훌륭하게 키워냈습니다. 푸바오가 어디든 오르면 혹여 다치기라도 할까 후다닥 달려가 보살피던 아이바오. 그 애틋한 모습을 오늘 어버이날,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낮은 곳이든 높은 곳이든
푸바오가 오르면
늘 곁에는 아이바오가 있었던
바오걸즈 1기
아이바오는 무척이나 모성애가 강한 엄마 판다라 다른 판다들보다 훨씬 오래 아기에게 젖을 먹였습니다. 푸바오의 덩치가 몇 배나 커지고 입에 날카로운 이빨이 났을 때도 아이바오는 푸바오에게 젖을 먹이려 했죠. 어찌나 사랑하는지 독립훈련 당시 딸과 14시간 만에 재회한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꼬옥 안아주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첫딸을 훌륭한 판다로 키워 독립시키고 이제는 두 쌍둥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 아이바오. ‘바오걸즈 1기’의 애틋한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푸바오가 어디든 오르면 곁에 늘 아이바오가 있었다” 라는 제목의 글로 37,600회가 넘는 조회수, 450개가 넘는 덧글을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바오가족 팬들은 “첫아이라 각별하게 애정 듬뿍 주며 키웠구나 아이바옹”, “사랑이 보인다”, “판다가 이렇게 표정이 풍부하고 눈빛에서 감정이 느껴지다니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이다”, “우리 푸바오 진짜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 “푸바오는 아이바오가 키운 딸이니까 어딜가든 씩씩하게 잘 살거다”, “지금 보니 더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시공주니어,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