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날 미워할까봐..” 그동안 말 아꼈던 송바오, 최초로 공개한 편지 내용에 모두가 울었다.
2024년 05월 08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과의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들은 푸바오와의 추억을 담아 책을 펴냈습니다. 기존 책의 새로운 에디션도 이번달 말 팬들에게 찾아올 예정인데요. 이 속에 생각지도 못하던 내용이 들어 있어 팬들이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작년 말, 이별을 앞두고 푸바오와의 추억을 가득 담아 <전지적 푸바오 시점> 책을 썼습니다. 이번 <전지적 푸바오 시점: 아이러푸 에디션>은 작년에 출간된 <전지적 푸바오 시점>에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봄 챕터, 미공개 사진, 아이바오와 러바오,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 등을 추가해 한정판매하는 책입니다. 영원한 작은 할부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1354일간의 여정이 담겨 있는 이 책. 그런데, 팬들은 그 사이로 무언가를 발견하고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 아이러푸 에디션>의 출판사인 위즈덤하우스는 책 출간을 알리며 미리보기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 속에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송바오의 마지막 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래는 위즈덤하우스가 공개한 송바오 편지 일부입니다.

[송바오의 마지막 편지]

안녕, 푸바오

우리는 이런 날이 올 줄 늘 알고 있었지.

어쩌면 매일 마주하는 너의 눈빛이 계속 나에게 말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난 늘 준비가 되어 있어요”라고

그런 널 내 마음에서 놓아주지 않는다면 그건 오로지 나의 욕심 때문이겠지.

아무 조건 없이 내 삶에 들어와 나를 일으켜주고 응원해준 너를

이제는 내가 마음껏 응원해줘야 하는 시간인 거야.

난 여기 있어야 해.

걱정이야. 혹시 나를 미워하게 될까 봐.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너도 알게 되겠지.

이 모든 선택이 옳았다는 걸.

왜냐하면 말이야. 넌 결국 더 큰 행복을 찾게 될 거거든.

주인공은 언제나 너였어.

네 옆에 항상 있던 나는 그저 널 빛나게 하는 조연일 뿐이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늘 그래.

홍보 이미지는 “나는 언제나 너의 행복을 지켜야 할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니까” 라는 말로 끝났습니다. 지난 4월에도 송 사육사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푸바오에게 “네가 필요할 때가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거니까. 난 널 지키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잖아. 다시 꼭 만나자. 행복해, 푸바오” 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사육사로서, 할부지로서 푸바오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져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편지를 읽은 팬들은 “푸야가 송바오를 미워할리가 없잖아ㅠㅠ”, “푸야는 할부지 마음 알 거예요ㅠㅠ”, “송바오 어쩜 이리 우리 마음을 콕 집어 잘 표현했어”, “그리워하지 미워하진 않을 건데ㅠㅠ”, “우리가 다 느끼는 감정을 사육사님들도 안 느낄 리가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위즈덤하우스 인스타그램,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