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푸바오 공개되는 시기와 관련한 의미있는 추측이 나왔다.
2024년 05월 03일

검역을 마친 푸바오가 언제 공개될 지 예상하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4월 초 중국으로 떠나 한 달 동안 선수핑 기지 격리구역에서 검역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최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격리 생활이 곧 끝납니다. 환경 적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리 생활이 끝난 후에도 선수핑에서 적응 기간을 갖고 대중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라고 전해 팬들을 설레게 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격리 구역 앞에서 지게차와 케이지가 목격돼 팬들은 푸바오가 다른 방사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푸바오가 언제 공개될지는 알려진 바가 없어 사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푸바오 담당 사육사 중 한 명인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검역을 시작하기 전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 과거 중국에 돌아온 판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7∼8개월이 걸린다”고 전한 바 있는데요. 이제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 지 한 달이 지났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적응 속도가 빨라 공개 시기가 생각보다 이를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푸바오는 언제쯤 공개될까요?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푸바오와 비슷한 다른 판다들의 사례를 보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푸바오의 팬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판다 샤오치지의 사례를 들어 푸바오의 공개일을 예상했습니다. 샤오치지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동물원에서 지내다가 작년 말 엄마 아빠 메이샹&티안티안과 함께 선수핑 기지로 떠났습니다. 당시 중국 측은 최근 푸바오의 검역일기를 공개한 것처럼 샤오치지 가족의 검역일기를 매주 공개했습니다.

샤오치지 가족이 중국에 도착한 건 작년 11월 9일로, 이후 11월 16일 검역일기 1편, 11월 23일 검역일기 2편, 11월 30일 검역일기 3편, 그리고 마지막으로 12월 7일에 검역일기 4편이 공개되었는데요. 이로부터 6일 후인 12월 13일, 격리 생활을 마친 샤오치지는 선수핑 전시구역으로, 메이샹과 티안티안은 두장옌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샤오치지는 2주가 지난 12월 27일 대중에게 공개됐습니다. 중국에 간 지 2개월도 채 안 돼 새 환경에 적응해 사람들과 만난 건데요. 푸바오도 샤오치지처럼 빠르게 현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팬들은 푸바오도 격리 해제 후 2주 정도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공개일은 푸바오의 적응 속도와 중국 측의 결정에 달려있어 확신할 순 없지만, 팬들은 “울 푸야 잘 적응하면 2주 후에는 볼 수 있겠다. 푸야 화이팅 ㅠㅠ”, “그럼 우래기도 16일쯤 공개될 거 같다” 등의 기대를 보였습니다.

출처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蓬蓬脸大美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