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만난 건데..” 캐나다에서 출산한 딸을 중국에서 상봉한 엄마 판다 얼순의 반응 (+영상)
2024년 04월 30일
아이바오와 푸바오도 나중에 만나면 이럴까요? 최근 수 년 만에 재회한 판다 엄마와 딸이 보인 반응이 많은 판다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캐나다에서 딸을 출산한 엄마 판다 얼순이와 그의 딸 지아웨웨였습니다. 두 친구는 캐나다에서 함께 지내다 지아웨웨가 성 성숙기가 된 후 중국 청두 기지로 반환되며 이별했었는데요. 이후 얼순도 중국으로 반환됐고 수 년 만인 지난 2024년 1월 지아웨웨과 엄마 얼순이 있는 충칭 동물원으로 이송되며 이들의 상봉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아웨웨는 캐나다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 중 여자 아이로, 푸바오가 한국에서 그랬듯 캐나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판다인데요. 지아웨웨의 오빠는 수컷 판다 지아판판입니다. 두 남매 판다는 2020년 1월 12일 중국 판다 외교 정책에 따라 중국 청두 판다기지로 반환됐습니다. 지아웨웨와 지아판판의 엄마는 얼순이라는 판다인데요. 얼순은 자녀들이 있는 중국 청두가 아닌 중국 충칭 동물원에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중국 반환 이후 수 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얼굴을 보지 못했던 엄마와 아이들. 하지만 이들은 가슴 깊이 엄마를, 그리고 자녀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2024년 1월 10일 딸 지아웨웨가 엄마 얼순이 있는 중국 충칭 동물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이때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서로를 볼 수 있는 유리창 하나를 두고 상봉한 엄마와 딸.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면 낯선 판다라고 판단해 경계할 수도 있었겠지만, 수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엄마와 딸은 서로를 기억하고 사랑을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딸 지아웨웨는 멀리서부터 엄마 얼순을 알아보고 뛰어와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전혀 경계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고, 두 판다는 유리창을 두고 손을 맞대며 "잘 지냈어 엄마?" "우리 딸 보고 싶었어" "사랑해"라고 말하는 듯 애틋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 수 년이 흘렀음에도 서로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명확히 보였습니다. 이 장면이 한국 팬들에게 더욱 뭉클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이바오와 푸바오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일텐데요. 아이바오와 푸바오 역시 서로를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아이바오는 푸바오의 울음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이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먼훗날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다시 만난다면, 두 모녀 역시 서로를 알아보고 예전처럼 사랑을 표현해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아이러푸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