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근 할부지 나 고민이 있는데..” 송바오가 의기소침해진 루이바오를 위로해준 너무 감동적인 방법.
2024년 04월 29일

푸바오의 동생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언제나 뚠땅뚠땅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쌍둥이 판다는 두 시간 간격으로 태어났지만 성격은 다른데요. 비교적 얌전하고 애교가 많아 ‘루랑둥이’ 등으로 불리는 루이바오에 비해 후이바오는 훨씬 활발하고 당찬 성격으로 ‘그 판다’, ‘후극성’ 등의 재치있고 귀여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8일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공식카페에 ‘슬기로운 생활_루이바오의 고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송바오가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후 카페에 처음으로 작성한 쌍둥이들의 이야기였기에 더욱 눈길이 갔는데요. 글을 읽은 사람들은 이 내용에 위로와 감동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송바오의 이번 글은 루이바오와 송바오의 동화 같은 상황극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쟈근 할부지, 실은 나 고민이 있는데 좀 들어 줄래요?”

“그래? 뭔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예쁜 루이 공주님이 무슨 고민이 있을까요~?”

“응~있잖아, 후이는 나보다 달리기도 잘하고 레슬링도 잘하고. 그리고 용감하잖아. 나도 그러고 싶은데, 난 그게 잘 안돼서 고민이야…힝!”

“그랬구나, 우리 루이가 그런 고민이 있었구나~? 많이 속상했겠구나?”

“루이야, 쟈근 할부지 말 잘들어.”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가 있어.”

“빠르고 느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단다.”

“그건 바로 멈추지 않고 자기만의 속도를 믿고 계속 나아가는 거란다.”

“그런 면에서 우리 루이는 지금 너무 잘하고 있는걸~”

“루이가 혼자서 차분하게 나무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도,”

“앙증맞은 이빨로 당근을 먹기 위해 최선을 다 할 때도,”

“처음 만난 대왕죽순하고 씨름을 할 때도,”

“바뀐 분유맛을 알아 차렸을 때도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특했는지 몰라. 계속 그렇게 루이만의 속도로 나아가면 된단다. 어제보다 성장한 너를 느끼면서 말이야.”

“진짜? 진짜루 그렇게 생각해, 툥바오??”

“조급할 필요가 없는 거구나~? 그럼, 오늘도 나 업어 줄거야, 툥바오?”

“그럼~! 자, 업혀! 읏~차!!”

“고마워, 툥바오! 나 자신감이 막~ 차오르고 용기가 아주 많이 생겼어~!”

“아 참! 그리고 루이야. 내가 말 안했나? 내.이.름.은~! 툥바오가 아니고, 송바오야. 따라해봐, 송.바.오~!!

“듣고 있니, 루이야? 내 이름은 말야, 송바오야. 송바오. 송바오~!! 알았지, 루이야? 송.바.오. 라고~!!”

“어서 말해, 내 이름은 송바오라고. 어서~~!!”

송바오 할아버지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루이바오를 지켜보며 직접 적은 상황극.. 귀여움으로 시작해 감동과 웃음을 주며 끝맺은 이야기에서 작은 곰손녀를 향한 할아버지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루이바오를 위로하는 이 따듯한 대화는 팬들의 마음까지 울리고 있습니다.

송바오의 글을 읽은 팬들은 “루이와 후이의 속도는 달라도 결국 모든 걸 잘 해내고 있다는 걸 또 한번 느낀다”, “루이를 위로하시는 글에 제가 위로를 받고 간다”, “차분한 순딩공주 루이야, 너만의 속도로 아주 잘하고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