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온 강철원 사육사 책에 적혀있던 ‘푸바오 손녀가 안겨준 가장 잊을 수 없던 순간’
2024년 04월 23일
대한민국의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가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로 떠난 지도 어느덧 20여일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데요. 여전히 많은 판다 팬들은 푸바오를 그리워하면서도 가장 사랑하는 푸바오를 떠나보낸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를 걱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24일 발간된 강바오가 직접 쓴 책,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의 내용이 사람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16년 강바오 할부지가 중국에서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만났던 순간부터 시작되는데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아이바오, 러바오의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푸공주' 푸바오의 탄생 과정,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장기까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책에는 푸바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드러납니다. 푸바오가 네 발로 처음 한 걸음을 내디뎠던 순간을 생생하게 회상하며, 강바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의 첫걸음마를 응원하며 아이를 향해 양팔을 벌리고 손짓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 장면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얼마나 행복으로 심장이 방망이질하는지 알 것이다." 또 37년간 야생동물을 돌봐 온 베테랑 사육사로서 미래의 사육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사육사의 생각과 행동은 곧 동물의 복지로 이어진다, 사육사가 절대 게을러서는 안 되는 이유이자 동물에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단순히 푸바오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 강철원 글 / 시공사 / 1만8000) 이런 강바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푸바오가 한국에 있는 동안 행복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사진 : 시공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