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흔적…” 송바오가 차마 정리하지 못했다는 ‘푸바오 채혈대’ 속 숨겨진 너무 감동적인 비밀
2024년 04월 23일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되고나서 많은 사람들의 '눈물 버튼'이 된 물건이 있는데요. 이 물건에는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몰랐을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 출연한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쓰던 채혈대를 소개했습니다. 이 채혈대는 푸바오가 두 살일 시절 송바오가 손수 만들어준 푸바오 전용 채혈대입니다. 최근 '유 퀴즈'에서 송바오는 이 채혈대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마주보고 훈련을 할 때면 그때 눈빛이 정말 반짝반짝 했다"고 회상해 많은 사람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3주 전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 직후에도 송바오 할아버지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판다와쏭'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푸바오가 떠난 다음날 그는 텅 빈 내실에 앉아 푸바오가 쓰던 채혈대를 쓰다듬으며 “푸바오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흔적들을 깨끗이 치웠다. 이건 푸바오가 검역실 생활을 할 동안 아주 요긴하게 쓰였던 건강검진용 채혈대다. 푸바오와 마지막으로 교감을 나누고 건강검진을 했던 순간들이 기억이 난다"고 푸바오를 떠올리는 보여 많은 사람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푸바오가 중국에서 적응해가는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중국 사육사와 채혈훈련을 하는 모습도 담겨 있었는데요. 이에 송바오는 주토피아 공식 카페에 글을 작성해 "중국 사육사와 채혈 훈련에 한껏 집중한 녀석의 모습을 전해 받고, 얼마 전 판다월드 검역실에서 저와 함께하는 마지막 채혈 훈련 모습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죠. 이처럼 송바오의,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채혈대. 이 채혈대에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푸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던 시절, 판다월드에 '판다 아카데미' 체험 전시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워토우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즐기고 뚠 칫솔, 대나무 기타 등 바오 가족 관련 물품들을 설명과 함께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전시된 물품 중에는 푸바오가 쓰는 채혈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채혈대를 자세히 살펴본 사람들은 채혈대에서 의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동그란 구멍을 막은 것 같은 이 흔적... 이 동그란 구멍은 바로, 어린 시절 푸바오가 팔이 짧았을 때 쓰던 손잡이의 흔적입니다. 푸바오가 자라나면서 할부지가 푸바오의 팔 길이에 맞춰 손잡이 위치를 바꿔 달아준 것이지요. 이 내용은 판다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들에게 안내되었는데요.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정말 조금 자라난 우리 공주 팔 길이", "한 칸 성장하다니 너무 귀엽다"는 반응과 함께 "이런 세심한 배려와 사랑을 푸바오가 어디에 가더라도 계속 받으며 살길 바란다", "채혈대에 푸의 역사가 남아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푸바오만을 생각하며 송바오 할아버지가 손수 만들었던 채혈대. 딸처럼 아낀 푸바오의 성장을 지켜보며 손잡이도 푸바오가 잡기 편하도록 손수 옮겨 주었던 겁니다. 푸바오와 함께한 추억들에 더해 아기 판다 푸바오가 성장해온 시간이 이토록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채혈대이기에 송바오 할아버지도 이 채혈대를 끝내 버리지 못하셨나 봅니다. 팬들은 "송바오님은 푸바오가 위로와 애정의 관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판다", "사랑을 가르쳐주고 맘 문 열어주고 간 존재가 바로 푸바오. 송바오님은 푸바오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우리도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