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후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22년 06월 13일
반려동물의 유기 소식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언제나 아프게 만드는데요. 최근 서울의 한 유기동물보호센터에는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수 많은 유기동물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보호센터 직원은 “코로나19가 한창 심각했을 때는 유기동물 신고나 구조가 감소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발표한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지난 2년 동안은 반려동물의 유기 및 유실 발생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약 9% 감소했다고 합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때문에 외출이나 여행을 가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약 28%와 27%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외출과 여행과 관련돼있음을 알렸습니다. 코로나 19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기간에는 외출 및 여행이 쉽지 않아 반려동물 유기가 감소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부터 유기동물 등록 건수가 약 30%나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외출 및 여행의 증감이 반려동물 유기 및 유실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동물 등록 제도를 보완하고 사건의 수사와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나영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가 동물 입양과 분양을 촉진시켰는데 외부활동이 가능해지자 동물을 귀찮게 여기며 쉽게 유기하곤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동물 등록제와 같은 실효성 없는 법제도 보다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이 끝난 후에도 동물 입양 관리가 철저히 될 수 있는 법 제도가 전반적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