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판다들은 안 그런데 푸바오는..” 판다의 나라 중국 사람들도 놀란 ‘푸바오만의 특별한 점’
2024년 03월 26일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 잘 정착하고 있는 지금, 여전히 우리의 푸공주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푸바오를 주시하고 있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뿐만이 아닙니다. 강철원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애지중지 돌봐온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푸바오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상당합니다. 지난 2023년 여름에는 푸바오가 중국 현지 판다들을 제치고 인기 판다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현재도 많은 중국 판다 팬들이 웨이보 등 SNS에 "푸바오가 잘 지내는지 꼭 지켜보겠다"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판다들을 봐온 중국 사람들이 보기에 푸바오에게는 다른 판다들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고 해요. 그것은 바로 표정과 행동이 다양하다는 것! 중국 판다 팬들의 말에 따르면, 푸바오는 행동과 표정이 다른 판다들에 비해 굉장히 다양한 편이라고 해요. 기쁜 표정, 시무룩한 표정, 서운한 표정, 삐친 표정, 눈치 보는 표정, 무서운 표정과 자신만만한 표정까지.. 몇몇 팬들은 "푸바오 덕분에 판다가 표정이 저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람도 저 정도로 표정을 다양하게 지을 일이 잘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푸바오는 왜 이렇게 '표정 부자, 행동 부자'인 걸까요? 한 팬은 이에 대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티가 나는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나라에서는 대부분 간접 사육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바오 할아버지, 송바오 할아버지, 오바오 이모 등 우리나라 사육사들은 판다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함께 옆에 앉아 쓰다듬어 주고, 간식을 입에 넣어주는 등 교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난감, 즉 행동 풍부화 도구를 선물하는 것도 빼놓지 않죠. 그렇다면 정말 애정을 받은 티가 난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중국에 살고 있는 멍얼도 간혹 특이한 표정을 짓곤 하는데요. 이 뒤에는 감동적이고도 귀여운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멍얼은 엄마의 손이 아닌 사육사의 손에 자랐다고 해요. 사육사는 엄마에게 대나무를 쪼개는 법을 배우지 못한 멍얼을 위해 손수 대나무를 쪼개주며 대나무를 먹는 법을 가르쳐 주었죠. 하지만 사람의 힘은 판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고.. 사육사는 대나무를 쪼갤 때 안간힘을 써야 했습니다. 그렇게 사육사에게 대나무 쪼개는 법을 배운 멍얼은 사육사의 표정도 그대로 배웠다고 합니다! 깜빡 잊고 표정을 찡그리지 않은 채 대나무를 쪼갠 날에는 뒤늦게라도 표정을 찡그린다고 하네요 ㅎㅎ 이 외에 사육사의 '까꿍'놀이 표정을 따라하는 아기 판다의 모습도 판다 팬들 사이 화제가 된 적이 있죠. 팬들은 푸바오가 표정이 많은 판다라는 소식을 듣고 "판다가 원래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그래서 푸바오가 더 특별한 것 같다", "사랑 많이 받고, 사랑 받은 만큼 머리도 좋고, 환경도 좋으니까", "기념일이 1년 365일이었던 판다니까ㅠㅠ" 라며, 푸바오가 사육사들의 애정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기에 이런 다양한 행동과 표정을 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