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꺼이 그래야 하는 사람..” 송바오가 검역실 푸바오 근황 전하며 남긴 너무 감동적인 말.
2024년 03월 14일

영원한 용인 푸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첫 판다인 푸바오는 현재 엄마 아빠의 고향 중국으로 떠나기 전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에 마련된 검역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지난 3월 3일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난 후 약 1개월 간 검역실에서 중국 반환 과정을 거친 푸바오는 오는 4월초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현재 푸바오는 사육사들과 중국 판다기지 관계자들의 관리를 받으며 검역실에 따로 격리돼 지내고 있습니다. 일반 대중들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할부지인 강바오와 송바오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씩씩하게 검역실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공식 카페에 종종 푸바오의 검역실 생활 근황을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공개한 푸바오의 근황 사진에서 우리는 이 아이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여전히 씩씩하게 중국 반환 과정을 밟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현재 내실 생활 10일차가 넘어간 푸바오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 사육사는 “우리 3.5세 푸바오는 그 나이에 맞는 영특함과 지혜로움으로 변화에 맞춘 생활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 건강하다”라고 근황을 알렸는데요. 그러면서 ‘이뻐이뻐’ 엄마 아이바오처럼 씩씩하게 미래의 행복을 찾기 위한 준비를 자신감 넘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사육사는 2016년 3월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으로 올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이바오와 러바오도 일정 기간 내실 생활을 해야했다. 외국으로부터 들어와서 만에 하나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별도로 지정된 장소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했다”라고 1개월 간 내실 검역 생활을 하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푸바오는 검역실 내에서도 사육사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건강에 위해가 가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내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푸바오를 위한 구충 작업도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팬들의 가슴을 울린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그는 카페에 “자연스럽게 한국 도입 당시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앞으로 푸바오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푸바오만큼 어렸던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새로운 공간에서 처음 보는 사육사들에게 각자의 성격에 맞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관계를 맺어 나갔는데요. 어느덧 서로의 눈빛과 숨소리만 들어도 무엇을 원하고 말하는지 알 수 있는 가족이 되었네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바오패밀리, 그리고 더 나아가 동물에 대한 놀라운 사랑을 표현해 가슴을 울렸습니다.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우리보다 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생명체에게 거짓없는 자세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바오 패밀리가 탄생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준 보물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감사한 마음을 이어서 지금의 푸바오에게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사육사들은 기꺼이 그래야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