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송바오 공식카페 올린 최신 사진 세장.. 함께 적힌 편지 모든 푸바오 팬 “눈물 글썽인 이유”
2024년 03월 11일
푸바오가 중국 여행 준비를 위해 내실로 들어간 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3725" align="aligncenter" width="933"]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날 모습[/caption] 푸바오를 사랑하는 팬들 중에서는 푸바오가 내실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믿지만 벌써 그립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말 송바오가 올린 글을 보고 많은 팬들이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고 합니다. 9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는 송바오의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여행 (쉼표 6일 차)' 라는 제목의 글이었죠. 지난 '푸바오의 중국 여행 (쉼표 2일차)'에 이은 송바오의 두 번째 소식이었는데요. 글에는 사진 세 장과 함께 장문의 편지가 적혀 있었어요. 과연 어떤 말을 남겼을까요?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송바옵니다.저는 푸바오와 좀 더 밀접하게 생활하는 만큼 몸과 마음에 불편함이 없도록 푸바오의 생활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하는 것을 빠르게 맞추어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마치 방학을 한 듯 아침잠이 많아졌어요. 아침에 출근하면 그런 푸바오를 일부러 깨우지 않고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최대한 조용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지요. 아직 회색 방역복을 입은 사육사의 모습에 낯설어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극을 줄여주고 기본 욕구를 편안하게 충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때때로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시다시피 판다 대부분의 활동량은 그들이 요구하는 대나무의 품질과 섭취량이 거의 좌지우지 하므로 내실에서의 채식 활동을 우선으로 잘 맞추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실에서 몇 차례의 채식 활동과 수면을 번갈아 마친 푸바오는 건강한 고구마를 몇 덩이 만들어 놓고, 다시 단잠에 빠져 있습니다. 가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조용히 들어온 저의 인기척에 뒤척이면서 내려놓는 푸바오의 숨소리는 마치 "킁킁! 왔어요? 미안하지만 나 조금만 더 잘게요. 졸려요. 일어나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 말아요."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럼 저는 "괜찮아. 자는 얼굴 조금만 보고 갈게. 계속 자~"하고 말해주지요. 푸바오도 꿈을 꾸겠지요? 자는 동안 그동안의 많은 기억들이 꿈으로 회상된다면, 하루하루가 행복했던 우리의 푸바오는 꿈속에서도 분명히 즐거운 일들만 가득할 거라 믿습니다. 특히 수년간 자신을 소중하게 바라봐주던, 여러분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동자는 평생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시선에 대한 특별한 기억으로 자신의 다음 판생을 마음껏 뽐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당연히 그럴 겁니다. 여러분이 그럴 것처럼요. ^^* 여러분과 푸바오의 특별했던 눈 맞춤들을 기억하며 송바오 드림. --- 첫 편지에 적혀 있던 모습보다는 확실히 적응한 듯한 푸바오.. ㅠㅠ 송바오는 푸바오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팬들이 푸바오의 일상을 알 수 있도록 차분히 적어주었습니다. 얼마나 똑똑한지, 방학을 맞은 아이처럼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있다고 해요... 송바오는 그런 푸바오가 먼 곳으로 떠나도 팬들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평생 잊지 않고 분명 자신의 판생을 마음껏 뽐낼 거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ㅠㅠ 그러면서 팬들도 푸바오와의 눈맞춤을 마음에 간직한 채 각자의 삶을 빛낼 거라 응원했는데요. 편지를 본 푸바오 팬들은 "애기야 겨울잠을 잔다고.. 잠시 방학한다고 생각하고 편히 쉬어 사랑해", "우리 뚠빵이 잘 지내고 있구나.. 잘자고 잘먹고 잘지내고 있자, 우리 푸", "우리 푸야 잘 적응하고 있구나. 잘하고 있어! 아주 기특해! 울 푸야없는 판월 너무 허전하고 보고싶네ㅠㅠ 사랑해 푸",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야. 앞으로도 잠도 잘 자고 밥도 맛있게 잘 먹어줘" 등의 댓글을 달며 푸바오의 여행 준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ㅠㅠ... 네가 언제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출처 :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