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푸바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에버랜드, 이별의 날 판다팬들 위한 ‘특별 행사 예고’.
2024년 03월 05일

푸바오가 오는 4월 초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에버랜드가 이런 판다팬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4일, 에버랜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국하는 당일이나 그 전날 쯤인 다음 달 3~4일에 ‘환송 행사’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역 및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판다 팬들이 이송 케이지 안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케이지 내부를 가리기 때문에 푸바오의 실물을 볼 수 없지만, 그마저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환송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어떨 지 검토 중”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신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환송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과거 중국으로 반환된 일본 판다 샹샹의 사례를 보면 푸바오 출국날에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2월 21일 일본의 ‘국민 판다’로 불린 샹샹은 도쿄 우에노 동물원을 떠나 화물차에 실려 나리타공항을 향해 나섰는데요.

이날 해당 동물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판다팬들이 몰려들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출국 당일 푸바오는 특수 제작한 케이지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지난 2016년 3월3일, 푸바오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를 한국에 이송할 때를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군대 특수작전에 준하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에버랜드는 이송 차량과 비행기 내에서의 흔들림과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가로 185cm, 세로 120cm, 높이 130cm 크기에 무게 300kg의 케이지를 특수 제작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푸바오는 특별히 만들어진 ‘무진동 트럭’에 이송 되며, 그 과정에서 푸바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숨구멍이 뚫려 있는 투명한 강화 아크릴 특별 우리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거 이동 중에는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해 양국의 전문 사육사, 수의사 3명 등이 이송 과정에 동행하며 수시로 건강상태를 살폈습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많은 팬이 혹시나 푸바오가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이는 사람들 관점에서 생각한 것”

“판다는 독립성이 강한 동물로 보통 1년 6개월이 되면 독립하는데 푸바오는 늦은 편”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와 마주하지 못 하는 점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분리된 내실에서 같이 생활 중”

“판다는 후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얼굴을 보고 있지 않아도 서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7월 손가락 한뼘 정도인 몸길이 16.5㎝, 197g의 몸무게로 태어난 푸바오는 생후 6개월이던 2021년 1월 4일부터 일반에 공개돼 지금까지 1155일 동안 550만여 명을 만났습니다.

이날을 끝으로 방사장 생활을 마친 푸바오는 한 달 동안 내실에서 지낸 뒤 다음달에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푸바오, 가서도 잘 지내야만 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YTN,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