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은 건강부터 안전까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곤 하는데요.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한 길고양이들의 모습은 훨씬 더 처참했습니다.
최근 한국과 하와이에서 훈련 받고 있는 미군인들이 다트총과 공기총으로 길고양이를 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어가는 고양이의 사진이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인도네시아로 훈련을 가던 도중 다트총을 구입한 미군은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들을 향해 느닷없이 사격 했는데요.
하와이 동물 구조 자선 단체는 군사기지에서 방해가 되는 길고양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 134조 통일군사재판법에 의하면 동물 학대는 엄연한 불법 행위로 벌금형 등 징역을 받을 만한 일인데요.
안타깝게도 이 법은 해당 사건이 일어 난 하와이의 미 육군 시설에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와이 동물 구조 자선 단체에서는 미군사기지에서 다트총을 맞아 큰 상처를 입은 고양이를 치료해주며 “이렇게 학대 당한 다른 고양이들의 숫자가 많다”며 “고양이에게 행하던 학대 행위가 사람한테까지 번질까 우려된다”는 심경을 표했습니다.
이처럼 미군사기지에서의 고양이 살생과 학대는 주한 미군사기지에서도 일어났는데요. 이번 사건에 사용된 것은 공기총이었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에서는 작년부터 전파 가능한 질병을 갖고 있는 고양이들을 잡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포획된 고양이는 안락사를 당하곤 했지만 이 행위는 올 해부터 금지됐다고 합니다.
이는 값 비싼 안락사 비용과 더불어 안락사 행위가 수의사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군사기지 안에 있는 길고양이들은 공기총으로 죽임을 당하기 시작했고 미군이 직접 고양이를 쏴 죽이는 모습이 KBS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을 샀습니다.
동물 구조대는 “고양이가 아픈지 다쳤는지 치료가 필요한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쏴 죽인 것은 엄연한 범죄다”라고 전했습니다.
주한미군기지에서 고양이를 직접 살생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자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전파 가능한 병균을 지녀도 그렇지 죽이는 건 범죄다” “고양이 죽인 군인은 처벌 받아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