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제 푸바오 마지막 퇴근 직후, 결국 울음 터트리고만 강바오의 ‘마음 사무치는 발언’.
2024년 03월 04일

우리들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 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던 사육사 할아버지들이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내실 문으로 향하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

푸바오는 이제 다시 보지 못하는 것도 모르고 퇴근 문이 열리자 여느 때처럼 귀여운 발걸음으로 쫄랑쫄랑 들어갔습니다..

이후 강바오는 푸바오가 밥을 먹던 자리에서 “푸바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팬들한테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판다월드 입장이 마감된 후에도 팬들은 울면서 판다월드 근처에서 떠나지 못했는데요.

강바오 할아버는 그런 팬들에게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집에들 빨리 가야지” 라며 다가왔습니다.

그러고는 “푸바오 잘 돌보고 준비 잘 할거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나중에 30일 후에 또 울어야하잖아요.” 라면서 팬들을 달랬습니다.

“오늘은 고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시고… 루이후이 보러 안 오실거예요?” 라고 묻는 강바오 할아버지.

입을 모아 “올 거예요” 라고 답하는 팬들에게 그는 “우리 그때 또 만나면 되잖아요” 라고 위로했습니다

강바오 할아버지는 이어서,

“저도 오늘 아침 루이후이한테 그랬거든요? ‘아이고 너희들이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하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던 그는 곧 감정을 추스르고 “그만 울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라고 꾸벅 인사한 뒤에 자리를 떠났습니다….

송바오 할아버지도 울음을 꾹 참는 표정으로 팬들에게 위로를 건넸습니다.

그는 “오늘은 여러분이 푸바오와 인사를 나누는 날이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까. 푸바오가 어떤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야 여러분이 편안하고 위안을 받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여러분이 오늘 푸바오와 이별하시면서 겪는 감정이 한 달 후에 제가 느끼는 감정이기에 오늘은 제가 울지 않으려고 깊숙이 넣어놨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송바오의 눈은 점점 붉어졌습니다.

그는 촉촉해진 눈가로 “우리가 요즘 고민을 많이 한다. 여러분이 어떤 모습 (때문에 푸바오를 사랑하시는지)”라며 “저에게 떠오른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 가족이 돼버린 것 같다. (푸바오가) 성장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가족이 성장해서 멀리 떠나도 잊히지 않잖나. 푸바오가 판생의 3.5년을 함께했지만 앞으로 35년 동안 (이어질) 좋은 추억을 우리에게 새겨줬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푸바오를 잊지 말아 달라는) 부탁은 드리지 않겠다. 당연히 잊히지 않을 테니까”라고 인사했습니다.

평소 담담함을 유지하려 애썼던 사육사 할부지들..

하지만 이날 저녁만큼은 주토피아 앞이 울음바다였다고 해요. 사육사 할아버지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는 영상은 주토피아 팬카페와 SNS를 통해 공유됐고,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