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강바오 최근 인터뷰 ‘푸바오 다시 만날 건가요’ 질문에 내놓은 대답 모두를 울렸다.
2024년 02월 29일

오는 4월 3일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로 이송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최근 강바오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가서 푸바오 만날 건가요” 질문에 대답을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경향신문은 인터뷰 기사 <‘푸바오 할부지’에게 듣는 ‘판다 가족 이야기’ “은근하게 스며들기, 이 작전이 통했죠”>를 보도했는데요.

해당 인터뷰에서 강바오는 푸바오라는 판다가 어떤 아이인지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푸바오는 장난꾸러기이긴 한데 애교가 많고 사육사와 ‘케미’가 좋아요”

“안으면 품에 쏙 들어오고, 의사 표현도 똑 부러지게 하는 판다랍니다”

또 여기에 푸바오가 곧 떠나는데 마지막 인사를 남겨달라며, 나중에 중국에 가서 푸바오를 만날 거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긴 답변을 남겼습니다.

“푸바오야.”

“엄마 아이바오가 워낙 똑똑해서 딸을 잘 키웠어.”

“푸바오는 엄마로부터 빼어난 미모와 빠른 상황 적응 능력을 물려받았단다.”

“푸바오는 어딜 가든 잘 적응할 거야.”

“지금까지 사육사 할부지와 한국 팬들에게 받은 사랑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거란다.”

“우리는 그리움을 안고 푸바오를 평생 응원할게.”

“18년 만에 재회한 리리처럼 푸바오와도 꼭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야.”

“푸바오가 중국 현지로 돌아가는 길도 할부지가 동행하며 배웅할게.”

“너는 우리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 사랑해.”

강바오는 예전에 돌봤던 판다 리리를 중국으로 돌려보낸 뒤, 18년 만에 중국에 가서 재회한 적 있는데요.

당시 리리는 긴 세월이 흐른 뒤였는데도 강바오를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자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광경을 본 중국 사육사들은 “정말 판다 아빠가 틀림없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는데요.

먼 훗날, 강바오가 중국에 살던 푸바오와 마주친다면…

그때 모습은 과연 어떨지, 생각만 해도 코 끝이 시큰해집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경향신문 기사 <‘푸바오 할부지’에게 듣는 ‘판다 가족 이야기’ “은근하게 스며들기, 이 작전이 통했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푸바오… 중국 가서도 부디 잘 지내야 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