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목에 철사 감겨 죽어가던 아빠 백구가 아기들과 재회하자 보인 눈물나는 반응
2024년 02월 26일
경기도 파주의 한 마을. 아빠 백구 한 마리의 목에 철사가 감겨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불법 올무에 감긴 걸까... 상태는 나날이 나빠지고 아빠 백구는 밥도 잘 먹지 못했습니다.. 구조대는 우선, 산속에 있던 8마리의 아가들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다니는 길가에 밥과 아가들을 두고 백구 부부를 포획할 틀을 설치했습니다. 잔뜩 경계하다가 안으로 들어오는 백구 부부... 그렇게 구조에 성공합니다. 놀란 엄마 백구가 매섭게 짖는 와중에도 목이 졸려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는 아빠 백구.. 이후 동물병원 의료진이 총출동해 백구 가족을 살폈는데요. 다행히 다른 강아지들은 건강해 보였지만 아빠 백구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상처엔 진물이 흐르고, 철사가 너무 깊게 파고 들어가 그 위에 새 피부가 덮였을 정도.. 충격적인 사실은 녀석의 목에 있던 철사가 불법 올무가 아니라, 사람이 고의적으로 감은 도살 도구였다는 점이었죠. 힘든 치료를 버텨낸 아빠 백구... 엄마 아빠가 병원에 있는 동안 아가들은 마음 따듯한 마을 아주머니가 돌봐줬는데요. 엄마아빠가 사라진 후 아가들은 구석에서 밥도 먹지 않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ㅜㅜ 구조대는 치료를 마친 아빠 백구를 아기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아기들의 냄새를 맡은 건지, 아빠 백구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발걸음을 뗐죠. 아빠를 본 아기들은 그제야 구석에서 나와 꼬리를 마구 흔들며 다가왔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잊지 않은 백구 가족들.. 이젠 더는 아프지 않길 바랍니다. 출처 : 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