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 돌려줘” 옛날, 강바오 사라지자 삐뚤어진 푸바오 시위 행동에 ‘모두가 눈물났던 이유’.
2024년 02월 23일

오는 4월 3일 푸바오가 중국의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옮겨간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데요.

강바오 할부지와 푸바오의 이별을 앞둔 이런 와중, 그 옛날 처음 독립하던 시절 할부지가 다가오지 않자 푸바오가 보여줬던 ‘시위 행동’에 사람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때는 2022년 11월. 당시 푸바오는 아이바오 독립 이후, 강바오 할부지에게서도 완벽하게 독립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내실에서 할부지가 옆에 있다가 떠나기 위해 일어서자, 앞발로 붙잡는 푸…

그런데도 그냥 할부지가 가버리자, 등을 홱 돌려버리는 푸…

하지만 푸바오가 아무리 눈빛을 날려도 할아버지는 내실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삐지지 말라는 할부지의 말에도 이미 심란해진 우리 아기판다…

그 날 이후, 할부지는 진짜 푸바오 곁에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푸바오가 아무리 “들어와요” “함께 놀아요” 눈빛을 보내도 할부지는 절대 들어가지 않았고..

한참을 바라봐도 할부지가 들어오지 않자 푸바오는 삐져서 등을 돌리고 마는데요…

밤이 오자, 푸바오는 결국 큰 맘 먹고 할부지를 돌려받기 위해 ‘시위 행동’에 나섭니다.

푸바오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나무에서 안 내려오기’

밤이 깊어가고, 날은 추운데 푸바오가 퇴근하지 않고 나무 위에서 계속 버티자 강바오는 난처해지기 시작합니다.

행여 감기에 걸릴까, 해질 때까지 멀리서 아무리 불러도 안 내려오니까 결국 강바오는 결심을 어기고 방사장 안에 들어갑니다.

할부지가 다시 들어오자, 그제서야 할부지 얼굴 보면서 나무에서 내려오는 푸…

소중한 할부지를 돌려받기 위해 ‘시위행동’까지 했던 푸바오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지은 순간이었는데요.

해당 자료를 다시 접한 판다팬들은 “아이고 우리 푸야” “역시 우리 공주 못보내” “마음 정리가 정말 안 된다” “이렇게 똑똑한 애인데” “저렇게나 좋아하는 할부지랑 헤어져야하다니” “눈물이 납니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말 세상 어디에 이렇게 할부지를 사랑하는 판다가 있을까요?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둔 지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순간입니다…

사진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