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밤.. 푸바오와 이별 앞둔 송바오의 마지막 편지에 “팬들 모두 눈물 쏟은 이유”.
2024년 02월 19일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육사들도 마음이 편치 않을 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송바오는 바오 가족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편지를 썼습니다..

지난 18일 주말 늦은 저녁,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송바오의 편지가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은 편지를 보자마자 느껴지는 사랑에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는 하트 모양을 하고 있었어요. 아래는 편지의 전문입니다.

사랑과 이별은 반대말일까요?

아니에요. 사랑과 이별은 반복되고 이어지는 말이에요.

누군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사랑이라고 하고, 누군가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있거나 헤어지는 걸 이별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사랑과 이별은 같아요.

왜냐면 나는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있어도 계속 그리워하고 좋아할 거니까요. 헤어지는 게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시작인 거지요.

하지만 사랑과 이별이 이처럼 아름답게 반복되고 이어지려면 꼭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좋은 이별은 좋은 사랑 이후에 가능하고, 다시 좋은 사랑은 좋은 이별 이후에 가능하다는 걸요. 꼭 명심하세요.

그래서 난 이별이 두렵지 않아요. 사랑을 하면서 이별을 두려워한다는 건 겁이 많은 사랑이란 걸 알았거든요. 그러면 지금의 좋은 사랑을 이룰 수 없잖아요.

사랑한다면 때가 되었을 때 기꺼이 보내줘야 해요. 좋은 이별을 하고 나는 다시 또, 계속 그리워하고 좋아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갈 거예요.

불편하다고 상처를 그냥 놓아둘 수 없듯이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멈춰서는 안 돼요. 그렇게 이별을 알고 한 사랑은 매번 최선을 다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이 나의 슬기롭고 빛나는 행복이죠.

나는 바라요. 여러분 모두 이 세상의 사랑스러운 보물이 되길.

송바오는 ‘사랑의 또 다른 시작이다. 계속 그리워하고 좋아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갈 것이다’ 라며 푸바오와의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이름 뜻인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을 언급했죠.

사랑을 하면서 이별을 두려워하면 지금의 좋은 사랑을 이룰 수 없다.. 앞서 송바오가 아기 원숭이를 떠내보내고 푸바오에게 일부러 정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파지고 와닿는 구절인데요.

편지를 본 사람들은 “좋은 사랑 좋은 이별 기억할게요”,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출처 : 에버랜드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