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견 복돌이가 서울 검찰청에서 살아야 했던 ‘눈물나는 사연’
2024년 02월 19일
작년 서울 동부구치소 노역장으로 이송된 한 남성. 그의 손에는 정체불명의 커다란 검정색 가방이 들려 있었습니다. 검문 직전까지 품에 꼭 안고 있다가 마지못해 연 가방 안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죠. 얼떨결에 이 강아지, '복돌이'를 안아 든 건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관들이었습니다. 복돌이의 원래 아빠는 노숙자로, 거리에서 곁을 지킨 가족은 서로뿐이었습니다. 오갈 데 없는 처지.. 그렇게 복돌이와 검찰청 사람들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노숙 생활을 하던 복돌이는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검찰청 사람들은 사비를 걷어 복돌이를 치료했습니다. 검찰청 샤워실에서 목욕도 시켜주고 직접 이발도 시켜줬죠. 처음에 낯선 사람들을 경계하던 복돌이도 점차 마음을 열고 검찰청의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3주의 짧은 연을 마치고, 복돌이는 원래 아빠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노역을 마친 남성은 말끔해진 복돌이를 보고 연신 고마움을 표하면서 앞으로는 복돌이를 더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출처 : KBS 뉴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