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구조 대원은 동물들을 구조하고 치료해주는 일 뿐 아니라 정말 자신의 가족처럼 동물을 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말에 딱 어울리는 ‘현실 영웅’이 미국 플로리다에 나타나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로라 카일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게 무엇이든 뒤로 하고 자신이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들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랑이 넘치고 헌신할 준비가 돼있는 구조 대원입니다.
그런데, 이런 카일이 자신의 집 문 밖으로 고양이들을 내 던지는 모습을 봤다는 이웃 주민들이 등장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어 난 것일까요?
그건 바로 카일의 집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한 밤 중에 카일의 집에서 화재 경보음과 고양이들의 울음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소리에 잠을 깬 카일은 자신의 눈 앞에서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을 보자마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과 임시 보호 중인 고양이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불길이 더욱 거세질수록 카일은 미친 듯이 창문을 부수고 사육장 안에 뜨거운 불길에 휩싸여 두려움에 떨고 있는 고양이들을 안전한 마당으로 던져 내보냈습니다.
또한 그녀는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불길에 휩싸인 집을 드나들며 고양이 구조에 힘썼습니다.
카일의 이웃은 “그녀는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모든 고양이들을 구조하겠다는 자세로 뛰어다녔다”고 전했습니다.
소방관들이 도착해 카일을 이동용 들것에 실어 병원으로 향할 때에도 그녀는 끝까지 불 속에 남아있을 고양이들을 걱정하며 구해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카일이 구급차에 실려가고 난 뒤, 이웃과 소방관들은 작은 고양이들에게 아이들의 사이즈에 맞는 산소 호흡기를 달아줬습니다.
연기 흡입과 더불어 심각한 화상을 입은 카일은 몇 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대부분의 반려묘들은 불길 속에서 죽었지만, 그녀가 구한 16마리의 입양 전 맡아두는 고양이들을 구해낸 것을 생각하면 그녀의 행동이 정말 값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살아남은 고양이들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다면 그들은 애완동물 구조대에 의해 입양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