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랑 친해지면 푸바오 돌아오나?” 질문에 국제부 선임기자가 분석한 ‘판다 외교’.
2024년 01월 29일

푸바오가 4월 초 중국의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반환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와중에 한 언론의 국제부 전문기자가 푸바오의 반환과 중국의 판다외교에 대해 분석한 글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9일 한겨레 정의길 선임기자의 기사 ‘4월에 가는 푸바오, 중국과 사이 좋아지면 돌아올 수도 있나요’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중국은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살이 되기 전에 장기 임대한 판다를 돌려 받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3살과 4살 때 한국에 임대가 결정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한국에 들어오고 10년 뒤 반환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푸바오가 한국에 더 머무를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요?

정의길 선입기자는 “푸바오가 한국에 더 머물러야 할 특별한 사정은 현재로선 없다. 더군다나 요즘 한-중 관계가 별로 좋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에 반대한다’고 중국이 뒷목잡을 얘기를 눈 깜짝 않고 하는 상황인데, 중국 입장에선 한국이 뭐가 이쁘다고 푸바오를 계속 놔두겠냐”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아쉽지만, 한국과 푸바오의 인연은 현재로선 여기까지인 것 같다. 하지만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지고, 푸바오가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2세를 만들고 나면, 다시 올 가능성을 기대해볼 순 있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판다 외교’에 대해 설명하며, 1941년 국민당 장제스 총통의 부인 쑹메이링이 판다 2마리를 미국에 보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하는데요.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당시 마오쩌둥 주석이 미국에 보낸 판다를 보기 위해 관람객이 110만명이나 몰려들 정도로 판다는 예전부터 인기였다고 합니다.

그 뒤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그냥 주는 것은 종족 번식에 안 좋을 수 있어, 1984년부터 덩샤오핑이 임대로 정책을 바꾸고 임대료도 받는 식으로 변환했다고 하네요.

정의길 선임기자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나빠 과거 15마리까지 미국에 있던 판다가 단 두 마리 뿐이라며, 애틀란타 동물원의 한 쌍 역시 올해 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뒤 귀여운 판다를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좀 더 많은 내용은 한겨레 정의길 선임기자의 기사 ‘4월에 가는 푸바오, 중국과 사이 좋아지면 돌아올 수도 있나요’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푸바오의 반환을 앞둔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음 졸이고 있는데…

과연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사진 : 에버랜드,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