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데리고 강원도로 함께 신혼여행을 떠난 신혼부부가 보더콜리견에게 개물림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달 30일 YTN 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A 씨 부부는 오전에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달려드는 보더콜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부부가 산책하던 강아지를 보고 흥분한 보더콜리가 강아지와 부부에게 달려들었던 것인데요.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여성이 서둘러 반려견을 팔로 안아 들어올렸지만 달려든 보더콜리가 펄쩍 뛰어올라 낚아 챈 탓에 여성은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생후 6개월된 반려견 몸에도 곳곳에 이빨 자국이 생기는 등 끔찍한 개물림 흔적이 남았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보더콜리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넘어진 와중에도 반려견을 감싸 안자 보더콜리는 사람까지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남성이 보더콜리견을 힘으로 제압해서야 상황이 종료됐다고 합니다.
현재 부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로 후유증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수소문한 끝에 가해 견주를 찾았지만 견주는 보더콜리를 우리 안에 가둬놨으며 밖으로 나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 자신의 강아지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긴 상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