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푸바오의 영상에서 내실 안의 정체불명 빛이 주목을 받으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어제 공개된 영상에서는 비공개전시구역으로 옮겨진 뒤, 생활하는 푸바오의 일상적인 모습이 담겼는데요.
현재 푸바오가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을 뿐 현재 푸바오의 떨림 증상이나, 검사 결과에 관한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영상 속 내실 전체에 감도는 푸른빛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영상에서도 발견되었던 현상으로, 이 푸른빛 때문에 푸바오가 더욱 수척해 보여 팬들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팬들은 혹여나 저 푸른빛이 푸바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하기도 했죠.
선수핑기지측도 최근 이 부분에 대해 의식했는지 영상에서 자막으로 “빛이 파란색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은 유리 색깔 때문입니다. 빛의 강약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도 있다”라고 표기했는데요.
하지만 기지측의 설명으로는 푸른빛이 색유리 때문이라는 것만 확인됐을 뿐, 왜 내실에 푸른빛 색유리를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팬들은 색유리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여러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주목했던 점은 이 푸른 빛이 지난 4월 푸바오의 검리검역기간과 5월 비공개전시구역 시기에도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스트리아 판다 양양이 검리구역에 있었을 때도 발견되었는데요.
또한 허타오핑 기지의 판다 이이의 내실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으로, 이이의 경우 초록 색유리창이 사용되었습니다.
팬들은 이 같은 사례들을 보며 왜 판다들이 지내는 내실에 색 유리창을 놓는 것인지 여러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판다가 색을 전부 구별 못하고, 채도로 몇 가지색만 구분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즉, 정리하자면 내실안은 어둡기에 판다들이 주변을 잘 볼 수 있도록 내실 빛을 판다들이 구분하기 쉬운 색깔로 밝힌다는 이야기였죠.
실제로 지금까지 조지아 공과대학이 내놓은 2006년 연구에 따르면 판다들은 제한적으로 사물의 색을 구분할 수 있고, 색깔 중 빨강색, 파랑색, 초록색을 가장 잘 구분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판다들이 자연에서 건강한 푸른 대나무를 식별할 때 매우 필요한 능력이라고 합니다.
다만 팬들 사이에 아틀란타의 판다들이 색상과 회색 음영을 구분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는 정확히 확인된 정보는 아닙니다.
두 번째로는 직사광선을 차단하기 위한 썬팅이라는 의견이 팬들 사이에서 오갔으나, 굳이 판다들의 내실에 직사광선 차단을 위한 썬팅이 필요한 이유는 불분명한 상황이죠.
아직까지는 판다들의 색 구분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유력해 보이나, 선수핑기지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아 여전히 추측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푸바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던 만큼 팬들은 이 색유리창이 푸바오를 위한 것이길 바라고 있는데요.
팬들은 이에 대해 선수핑기지가 정확하게 답변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팬 카페 주토피아, 아이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