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오패밀리의 루이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준 주키퍼의 정체가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루이는 판다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된 나무발이 있는 나무에 호기심을 보이다가 옆 나뭇가지를 통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나무발에 빠지며 위험한 상황에 처했고,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다행히도 주키퍼들의 신속한 대처로 루이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는 처음보는 주키퍼가 있었습니다. 안경을 쓰고 온화한 인상인 이 사람은 루이가 떨어지자마자 재빨리 달려와 강바오를 도와 나무발을 제거했습니다.
분명 주키퍼 복장을 입고 있지만, 판다월드에서 근무하지 않는 분이었기에 바오 팬들은 그가 누구인지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습니다.
사실 강바오를 성심성의껏 도와 루이를 구해준 이 사람은 에버랜드 타이거밸리에서 근무하는 이양규 주키퍼였습니다.
이양규 주키퍼는 루이가 나무발로 떨어지자마자 정말 자신이 돌보는 동물이 사고를 당한 것처럼 생각해 달려와준 분이었습니다.
바오팬들은 판다월드 소속이 아님에도 루이와 강바오를 도와준 이양규 주키퍼에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사실 판다 팬들에게는 강바오, 송바오, 오바오 주키퍼가 유명하지만 이양규 주키퍼도 이분들 못지 않게 전문가이자 동물을 사랑하는 분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감동받은 팬들이 이양규 주키퍼의 과거에 대해 찾아보며 그의 행적이 현재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양규 주키퍼는 36년간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며 국내 최고의 인공포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인공포유는 어미가 키우지 않고 방치해 생명이 위태롭거나 어미가 잡아먹을 우려가 큰 새끼들을 격리시켜 생명을 구하는 일을 뜻하는데요.
그는 에버랜드에 89년 입사하며 30년 넘게 맹수류, 사자, 열대 동물, 유인원, 조류, 물범, 바다사자, 펭귄, 파충류, 앵무새 등 수많은 동물들을 돌봐왔다고 밝혔습니다.
인공포유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공포유를 통해 수많은 동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왔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SBS TV동물농장에도 그는 여러 차례 출연했는데요.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에서는 맡은 동물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현재 타이거밸리에서도 그는 호랑이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이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994년 인공포유에 성공한 백호 피스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당시 피스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폐에 공기가 차는 병에 걸려 어미가 제대로 돌봐주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인공포유가 반드시 필요했죠.
당시 저명한 수의학과 교수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피스를 포기하려고 할 때 이양규 주키퍼만큼은 그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피스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했고, 모두가 죽을 것이라고 했던 피스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아주 건강하게 살다가 수명을 다해 2010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
어떤 동물이건 상관없이 아이가 아프거나 위험에 빠지면 무조건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이 주키퍼였기에 루이가 떨어졌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준 게 아닐까요.
팬들은 이양규 주키퍼의 이야기와 그의 남다른 동물사랑이 전해지자 “진짜 대단하신 분이었네..” “루이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고맙습니다ㅠㅠㅠ”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팬들은 그의 과거 인터뷰를 통해 국내 최고 인공포유 전문가로서 동물을 얼마나 살리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게 되며 매우 감동했죠.
팬들은 이양규 주키퍼의 이야기와 그의 남다른 동물사랑이 전해지자 “진짜 대단하신 분이었네..” “루이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고맙습니다ㅠㅠㅠ”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SBS TV 동물농장X 애니멀봐, 에버랜드, 샤오홍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