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핑기지랑 비교하면..”푸바오 첫 예방접종 해준 수의사 과거 발언, 푸바오 상황과 같이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
2025년 01월 09일

푸바오를 한때 담당했던 윤승희 수의사의 과거 인터뷰가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떨림 증상 이후 팬들은 현재 선수핑기지가 푸바오의 건강관리에 적합하지 않는 시설인 것같다고 최근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 선수핑 기지와 에버랜드의 수의료 환경 차이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선수핑기지엔 수의사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중국의 판다 전문 수의사들과 주요 의료 시설은 대부분 두장옌기지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선수핑의 판다들이 중증 질환에 걸릴 경우, 판다 병원이 있는 두장옌기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빚어지고 있죠.

이에 반해 에버랜드는 높은 수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24시간 상주하는 전문 수의사팀이 건강 체크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방역은 물론, 소변 샘플을 통한 호르몬 수치 분석까지 섬세한 건강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푸바오를 돌봤던 윤승희 수의사의 과거 인터뷰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19년 12월 수의사 전문 매체 데일리벳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수의사로서 투철한 직업정신, 에버랜드 수의료에 대한 만족감을 언급했습니다.

2010년 에버랜드에 입사한 윤승희 수의사는 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물들의 진료와 치료, 예방, 검역은 물론 연구와 도입, 반출까지 폭넓은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특히 그는 2021년 12월, 푸바오의 첫 예방접종을 담당했던 수의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씩씩하게 주사를 맞은 푸바오의 용감한 모습에 오히려 당황했다는 일화는 많은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방송에는 자주 모습을 비추지 않았지만, 그는 푸바오를 각별히 아끼며 정성스럽게 돌보는 수의사로 알려져있는데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인터뷰에는 에버랜드 수의사들의 생생한 일상이 상세히 담겨있어 눈길을 끕니다.

윤 수의사는 “동물들과 평생을 함께하며 그들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동물원 수의사로서 느끼는 특별한 보람을 전했습니다.

일상적인 진료와 방역, 예방관리가 주된 업무지만, 때로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물의 부검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일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동물들의 관리에 있어서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고 하는데요.

“판다가 도입된 이후로는 매년 발정기마다 소변을 채취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꾸준히 측정해왔다”라며 철저한 호르몬 관리 체계를 소개했는데요.

더불어 “대형 동물들의 메디컬 트레이닝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체계적인 훈련 덕분에 기린, 코끼리, 코뿔소, 바다사자 등도 마취 없이 채혈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얼마나 에버랜드에서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동물들을 신경쓰고 관리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에버랜드의 수의료 환경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수의사의 의견이 전적으로 존중되며,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동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죠.

윤 수의사는 “한 동물의 생애 전체를 책임진다는 것”이 동물원 수의사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여러 동물들의 주치의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큰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에는 모든 동물을 내 가족처럼 돌봐야 한다”며 수의사로서의 사명감도 강조했습니다.

팬들은 에버랜드의 첨단 수의료 시스템과 수의사들의 투철한 직업윤리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를 선수핑기지의 현재 의료 환경과 비교하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죠.

특히 선수핑기지에 판다 전문 수의사와 의료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만약 푸바오가 에버랜드에 있었다면 이번 떨림 증상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팬들은 선수핑기지도 하루빨리 체계적인 수의료 시스템을 갖추어, 푸바오를 비롯한 모든 판다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판다 생활을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에버랜드 유튜브,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