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히 했다는 증거이다” 최근 푸바오 방사장에 아크릴이 없어지자 팬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
2025년 01월 03일

푸바오의 방사장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변화가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푸바오가 비공개 전시구역으로 이동한 후, 푸바오의 기존 방사장에 챠오챠오라는 판다 들어오면서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수핑기지 측이 사전 고지 없이 갑작스럽게 방사장을 변경한 것과 푸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것에 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이는 푸바오를 한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국제 청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오늘 선수핑기지의 푸바오 방사장에서 특별한 변화가 발견되었습니다.

원래 푸바오의 방사장에는 나무마다 아크릴 덮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튼튼하지 않은 나무에 판다들이 올라갈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는데요. 판다들이 체중이 무겁기 때문에 자칫 튼튼하지 않은 나무에 오를 경우 나무가 손상되거나, 판다들이 나무에서 떨어져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판다들이 아예 나무에 올라가지 못하게 아크릴 덮개로 나무를 감싼 것입니다. 아크릴 덮개가 있을 경우 미끄럽기 때문에 판다가 나무에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푸바오의 팬들은 오랫동안 이 문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푸바오가 오를 수 있는 나무가 없다는 점에서 팬들이 꾸준히 개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인데요. 실제로 푸바오는 지속적으로 나무에 오르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나무에 오르려고 할 때마다 번번이 아크릴이 있어 나무에 올라가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푸바오 방사장에 다른 판다가 들어오자 아크릴이 제거된 모습이 목격된 것입니다.

이에 팬들은 그동안 나무와 판다의 안전을 이유로 아크릴을 제거하지 않았던 것이, 그저 푸바오를 보호해야 한다는 핑계로 소홀히 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죠.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설명이 없어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일부는 의도적으로 나무를 오르지 못하게 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나무가 그동안 자리지 않아 아크릴을 씌워 나무를 보호했고, 이제 어느 정도 자란 나무에서 아크릴을 제거한 것 아니냐란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한편 우려스러운 점은 푸바오의 비공개 전시구역 이동 소식 이후 선수핑기지 측이 어떠한 추가 설명이나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팬들은 푸바오의 현재 상태와 생활 환경, 그리고 방사장 변경의 진짜 이유에 대해 선수핑기지 측이 하루빨리 투명하고 성실한 설명을 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