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선 찾기 힘들 정도..” 최근 생생히 공개된 우리나라 주키퍼들의 판다 먹이 관리법.
2024년 12월 18일

바오 가족을 돌보는 주키퍼들이 최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소녀시대 태연의 유튜브 콘텐츠인데요. 화면에 담긴 주키퍼들의 정성 어린 행동들이 바오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모습은 지난 16일 ‘TAEYEON Official’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에버랜드에서 탱지순례길을 완성하라 I Letter Adventure’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날 영상 속 태연에게는 에버랜드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여러 미션들이 주어졌습니다. 그중엔 주키퍼들과 함께 바오 가족을 위한 먹이를 준비하는 것도 있었죠.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는 우선 태연에게 위생을 위한 장갑을 주고 그를 판다 먹이 창고로 데려갔습니다. 이곳에선 다량의 대나무를 신선하게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에버랜드의 주키퍼들이 언제나 판다들에게 신선한 것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죠.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강 주키퍼는 판다들이 어떤 맛으로 대나무를 먹는지 알아보자며 댓잎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강바오는 워토우, 댓잎 등 판다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먹이들을 모두 직접 먹어봤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날도 “처음에는 약간 녹차 맛, 꼭꼭 씹으면 단 맛이 난다. 대나무를 먹어서 판다가 이쁜 거다”며 웃음을 안겼습니다.

강바오는 우선 센 물살로 댓잎을 세척해 판다들이 먹을 수 있게끔 준비했습니다. 강바오와 태연은 힘 조절을 해가며 대나무 이쪽 저쪽을 세척해 선반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선반위에는 금세 누가 봐도 싱싱한 대나무들이 잔뜩 쌓였죠.

하지만 준비 과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 주키퍼는 줄기 중 거친 부분들을 제거하며 판다들이 더 손쉽게 대나무를 먹을 수 있도록 다듬었습니다. 강 주키퍼는 시범을 보인 뒤에 태연에게 “판다에게 먹음직스럽게 보일 정도로 다듬어 주시면 된다“며 손질을 부탁했는데요. 영상에선 태연이 대나무를 다듬고 있지만, 평소에는 주키퍼들이 늘 손수 그 많은 대나무를 손질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판다월드에는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하동군에서 재배한 대나무가 들어옵니다. 신선함을 위한 온도 8도를 유지하며 판다월드에 도착한 대나무는 이렇게 꼼꼼한 관리를 통해 판다들에게 전해지죠. 주키퍼들은 늘 최선을 다해 질 좋은 대나무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요. 이정도까지 정성과 사랑을 쏟는 건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다고 해요.

이날 영상에서 강 주키퍼는 판다들에게 줄 댓잎 새순을 직접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태연이 당황하자 그는 “맛있는데. 저는 판다로 진화를 하고 있나 보다”고 말했죠. 이어서 그는 “판다 똥도 드실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아니요, 그건 싫어요. 거기까지는 저는 안 갈 겁니다”라고 단칼에 거절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강 주키퍼의 지시에 따라 고된 과정을 수행한 태연. 태연은 사실 강바오를 만나기에 앞서 ‘오바오’ 오승희 주키퍼도 만났는데요.

오 주키퍼는 태연에게 “저희 애기들한테 줄 사료이기 때문에 위생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오늘 눈이 왔다. 애기들한테 뭘 만들어줄까 고민을 하다가 애기들이 먹을 수 있는 눈사람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나 아이들을 생각하는 오 주키퍼의 마음이 엿보였는데요.

태연의 미션을 통해 위생, 신선도, 배려와 정성 그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주키퍼들의 판다 관리를 본 바오 팬들은 “주키퍼님들의 프로 정신은 볼 수록 놀랍다”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강 주키퍼, 오 주키퍼가 출연하는 태연 자체 제작 콘텐츠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TAEYEON 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