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보고 싶었낑” 방사장에 나타난 푸바오 눈사람 본 러바오 뭉클한 반응.
2024년 11월 29일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판다 가족이 사는 경기도 용인에는 40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28일 주키퍼들은 제설 작업에 지친 상태였음에도 그동안 안에서 심심했을 러바오를 위해 어느 정도 정비가 된 방사장에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거침없이 눈사람을 만들어가는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눈덩이를 조금씩 붙여가는 ‘오바오’ 오승희 주키퍼. 둘의 작업방식은 달랐지만 바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기에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안겼죠.

송바오가 만들던 눈사람은 뭐였을까요? 바로 러바오의 큰딸, 푸바오 눈사람이었습니다.

푸바오의 매력인 뚠빵함과 머리 위의 작은 뿔, 그리고 Fu라는 글자까지… 원조 판다월드 ‘금손’답게 누가 봐도 푸바오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송바오가 만든 눈사람이 푸바오라는 것을 안 오바오는 “반칙”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내 푸바오 눈사람을 토닥토닥 쓰다듬어 뭉클함을 안겼죠.

그렇다면 눈사람의 주인공 러바오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러바오는 주키퍼들이 눈을 치우고 눈사람을 만드는 동안 야외에 나가고 싶어서 문 앞에서 계속 기웃대고 있었어요.

드디어 밖으로 나온 러바오!

러바오는 우선 평상 위 오바오가 만든 눈사람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작은 눈사람에 꽂혀 있던 먹이를 맛있게 먹은 러바오는 평상에 쌓인 눈에서 뒹굴며 놀다가 아래에 있는 송바오의 푸바오 눈사람에도 관심을 보였는데요.

그렇게 평상에서 내려온 러바오는 푸바오 눈사람을 보자 꼬옥 안아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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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퍼들의 정성을 느끼고 멀리 유학 간 딸을 떠올린 걸까요? 몸을 부비며 격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러바오.

처음엔 한 발을 올리고 킁킁 냄새를 맡다가 이내 양 발을 모두 올리고 아빠의 너른 품에 푸바오 눈사람을 안아주었는데요.

아빠의 사랑이 너무 컸던 건지 눈사람은 결국 러바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지고 말았지만, 러바오가 푸바오 눈사람을 엄청나게 좋아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푸바오 눈사람과 러바오를 본 바오 팬들은 “러바오가 ‘우리 푸 보고싶었낑’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송바오님이 우리 푸 안 잊혀지게 계속 챙겨주는 거 좋아”, “푸 눈사람인 거 알고 마지막에 오바오님이 쓰담토닥하는 것도 왜 슬프지ㅠㅠ”, “이렇게라도 러푸 부녀 투샷 봐서 좋았어”라고 전했답니다.

출처 :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wode_fubao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