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육사가 방사장 들어와 이름 부르자 푸바오가 보인 너무도 똑똑한 반응.
2024년 10월 28일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 살고 있는 푸바오를 돌봐주는 선수핑 기지 사육사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4월 3일 중국으로 넘어간 후 많은 중국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돌봐주고 있는데, 푸바오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은 푸덕이들은 최근까지도 누가 푸바오를 돌봐주고 있는지 이름을 다 꿰고 있을 정도죠.

최근에는 왕 사육사, 동 사육사, 탕 사육사 등 기존 쉬샹 사육사 이외의 인물들이 푸바오를 돌봐주는 모습이 많이 포착됐는데, 최근에는 왕과 동 사육사가 푸바오가 있는 방사장 안에 들어간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10월 24일 왕 사육사와 동 사육사는 바위 위에 푸바오가 올라간 후 내려오지 않자 직접 방사장에 들어가 먹을 것을 놔줬습니다. 이날 동 사육사는 싱싱한 대나무를 한가득 준비해 방사장 안에 놓아줬는데요. 두 사육사는 푸바오가 놀라지 않게 “푸바오!”라고 부르며 방사장 안에 들어갔고, 동 사육사 역시 푸바오를 부르며 방사장 문 근처에 음식을 놔줬습니다.

판다는 독립 생활을 하고 방사장은 그 친구의 영역이기 때문에 누군가 들어가는 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육사가 판다의 방사장에 들어가려면 충분한 교감이 필요하죠. 에버랜드 판다월드 주키퍼들도 판다들과 충분한 교감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도 방사장 출입이 가능한 것인데요.

다행히 왕 사육사와 동 사육사는 푸바오가 있는 상태에서 방사장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교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푸바오도 익숙한지 공격적인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죠. 오히려 아이 스스로 사육사들과의 거리를 유지해야한다는 점을 똑똑하게 인지하고 살짝 일어나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들어올 것을 미리 알고 거리를 뒀고, 사육사들이 들어온 후에도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차분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푸바오 스스로 자신과 사육사들의 안전을 위해 거리를 유지해줬던 것이죠.

이후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밥을 먹으라고 한 사실을 알고 곧바로 문 앞으로 걸어가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사육사와 안전하게 거리를 두면서도 이들을 믿고 행동하는 푸바오의 똑똑한 모습에 팬들은 “너무 착하고 똑똑한 우리 푸바오” “사육사 나오는 것을 알고 미리 거리두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다” “왕 사육사님이 등장하고 너무 안심이 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