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증상’으로 사육사 꿈 포기했던 어느 외국인 청년이 강바오에게 쓴 편지 내용.
2024년 10월 21일

사육사, 주키퍼에 대한 인식은 바오패밀리의 할부지들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히 동물을 돌보는 직업이 아닌 동물 하나하나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길러야하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교감해야하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직업이죠.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근무하는 강바오 강철원, 송바오 송영관, 오바오 오승희 주키퍼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많은 주키퍼분들은 자신이 맡은 동물들을 진심으로 돌봐주고 있습니다. 판다월드 주키퍼들이 이들을 대표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고 봐야겠죠.

특히 강철원 주키퍼는 1988년 입사해 현재까지 36년 간 에버랜드를 지키는 대들보이며 가장 영향력이 큰 주키퍼로 활동 중입니다. 아러 부부의 아부지이자 푸루후의 할부지로서 바오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많은 동물 애호가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는데요.

최근 사육사가 꿈이었다가 포기했던 한 젊은 외국 청년이 강철원 주키퍼에게 손수 편지를 써준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청년은 바오패밀리를 정말 사랑하는 팬일뿐만 아니라 오래 전 사육사를 꿈꿨다가 안타까운 사유로 포기했던 사연이 있었는데요.

이 청년이 강바오에게 전해준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강바오 주키퍼님께

강철원 주키퍼님 안녕하세요!

저는 소위 돌멩이라고 불리우는 푸바오 광팬 중 한 사람입니다.

전 푸바오가 있던 자리와 물건들이 깨끗이 치워진 것을 보고 크게 슬퍼했었었어요.

푸바오를 키웠던 주키퍼분들도 힘든 시간을 잘 견뎌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작고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아가들(루이, 후이)를 푸바오에게 해줬던 것처럼 잘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강바오님의 노력이 당신의 직업을 좋게 바꿔놨습니다.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한 나쁜 생각(=공부 못하면 할 게 없으니까 사육사나 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좋은 쪽(=동물들의 대변인, 반려인, 집사장)으로 바꿔냈죠.

당신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자랑스러워 하셔도 됩니다!

강 주키퍼님은 판다들의 대부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육사들의 멘토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바오 가족들을 잘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무엇을 하든 미래에 다가올 당신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이 되고싶었으나, 심각한 증상(동물털 알레르기로 인한 극심한 인후통과 기침 증상)으로 인해 포기해야했던 어느 젊은이가.

사진 출처 : 에버랜드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