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까지 하다니..” 중국 남녀 사육사가 푸바오 있는데 방사장 안으로 들어왔던 이유.
2024년 10월 18일

모두가 알다시피 지금 푸바오는 중국 선수핑 기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시절처럼 푸바오를 돌봐주는 중국 사육사들은 여럿입니다. 푸바오 담당으로 가장 잘 알려진 쉬샹 사육사부터 시작해 최근 푸바오 팬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왕 사육사와 탕 사육사님이 있죠.

최근에는 왕 사육사와 탕 사육사가 푸바오를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교감까지 해주는 모습들이 나오며 팬들도 이들에게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데요. 이 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생각보다 더 진심인 것 같은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얼마 전 판다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hey choi님은 직접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와 왕 사육사, 탕 사육사의 일상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푸바오는 왕, 탕 사육사들의 보호와 보살핌을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선수핑 방사장에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푸바오가 먹을 음식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활동 구역들을 정성껏 청소해주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두 사람이죠.

그만큼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얼마 전 푸바오가 준비해준 밥을 먹지 않고 평상에서 쿨쿨 잠만 자자 두 사람이 보인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던 것입니다.

어느 날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준비해주는 밥을 먹지 않고 평상에서 잠을 많이 자고 있었습니다. 판다가 잠을 많이 자는 동물이기는 하지만 식사를 거르고 잠만 자는 것은 건강에 악영향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두 사육사는 문을 열고 푸바오를 불러 깨우기 시작했죠. 특히 푸바오가 유독 좋아하는 선수핑산 죽순을 가득 준비해주며 아이를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푸바오는 이날따라 피곤했나봅니다. 사육사들이 부르는 소리에도 깨지 않고 꿈나라에 가 있었죠. 결국 왕 사육사와 탕 사육사는 푸바오가 있는 방사장 안으로 직접 들어가 식사를 준비해주고 곰쥬님을 깨우기 시작했죠.

사육사가 판다가 있는 방사장에 들어가는 것은 충분한 교감이 돼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얼마 전 중국 충칭 동물원에서도 사육사가 판다 방사장에 들어간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죠. 그만큼 사육사가 직접적으로 판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위험할 수도, 판다에게 큰 스트레스가 갈 수도 있는 행동이죠.

그러나 왕 사육사와 탕 사육사는 푸바오를 돌봐주면서 빠르게 교감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잠든 푸바오에게 다가가 조용히 아이를 깨워줬고, 평상 밑에 죽순을 놔주는 정성을 보였는데요.

소리에 놀라 푸바오가 깨긴 했지만 사육사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죠. 이후 푸바오는 슬금슬금 돌아다니더니 사육사들이 있는 내실 쪽으로 들어가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틈에 왕 사육사와 탕 사육사는 빈 방사장에 들어가 정성스럽게 청소를 해줬다고 합니다.

또 hey choi님은 “이날 푸바오를 대신해서 (사육사님들이) 인사를 해주셨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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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ey choi,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