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름만 들어도 귀가 쫑긋” 송바오가 옆에서 푸바오 소식 전해줄 때 아이바오가 보이는 반응.
2024년 10월 08일

푸바오가 떠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판다 팬들은 푸바오를 잊지 못하고 언제나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머물고 있는 선수핑 기지를 찾아가는 팬들도 늘어나면서, 팬들과 푸바오는 몸이 떨어져 있을 뿐 마음만은 여전히 함께하고 있죠.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들도 마찬가지인데요.

푸바오의 탄생부터 중국 여행까지 옆에서 끝까지 아이를 지켜봐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최근 남은 바오 가족들을 돌보면서도 항상 푸바오 이야기를 한다고 해요.

전혀 식지 않은 푸바오를 향한 사육사들의 사랑은 최근 제작되고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공식 유튜브 콘텐츠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에버랜드 말하는동물원 뿌빠TV와 판다와쏭 모두 최근에는 ‘아러루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잊을 만하면 푸바오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영원한 바오패밀리의 멤버라는 것이죠. 특히 송영관 주키퍼는 아이바오에게 가끔 푸바오의 소식을 전해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아이바오가 보이는 반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송 사육사는 아이바오에게 죽순을 주면서 푸바오 근황을 직접 들려줘 애정을 보여줬는데, 그때 아이바오가 보인 반응과 표정이 안도하는 것처럼 보여 뭉클함을 자아냅니다.

과거 공개된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본격 루이후이가 송바오 놀아주는 판다월드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 초반부부터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엄마 아이바오에게 커다란 죽순을 건네주며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최애 음식’인 죽순을 손에 든 아이바오는 ‘이뻐이뻐’ 얼굴로 맛있게 죽순을 까서 먹방을 보여줬는데, 그 모습을 담던 송 사육사는 푸바오의 근황을 직접 들려줬습니다.

당시 아이바오가 죽순을 맛있게 먹자 송영관 사육사는 “죽순의 계절이 돌아왔는데 우리 쌍둥이들에게도 죽순 맛을 보여줬다”며 “죽순 맛있게 먹는 우리 아이바오. 맛있나. 죽순 왕건이 줬다.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아이바오가 죽순을 먹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우리 아이바오 맛있게 죽순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며 “죽순 향이 주변에 확 퍼진다. 첫째 딸(푸바오) 얼굴이 보인다. 걱정하지 마라. 죽순 먹으면서 ‘우리 딸내미 죽순 좋아했었는데’ 이런 생각 안 해도 된다. 중국에서 죽순 엄청 많이 먹고 있다”고 농담하며 푸바오의 근황을 전달해줬습니다. 그러자 아이바오는 안심한듯 눈을 반쯤 감고 맛있게 죽순을 먹으며 송 사육사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특히 아이바오는 송 사육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듯 옆을 쳐다보기도 했는데요. 마치 첫째 딸의 중국 유학 소식을 기다리고 ‘믿고 있었다’는 듯이 편안한 반응을 보인 아이바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끔찍이 사랑했던 모성애를 보여줬습니다. 첫딸인 만큼 애지중지 키웠고, 사육사들 입에서 “이런 엄마가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푸바오를 사랑했던 것이 아이바오였는데요. 푸바오의 독립 훈련 후 단 몇시간만 떨어져 있다가 만나도 보고싶어 끌어안고 애정을 보여줬던 만큼 아이바오의 기억에는 영원히 푸바오가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소중한 첫째 딸이 먼 타지에서 멋지게 적응을 하고 맛있는 죽순을 많이 먹고 있다는 근황을 아이바오가 알아들었을지 아닐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고,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인데요. 그러한 면이 아이바오의 표정에서 드러난 것 같아 많은 바오 팬들이 뭉클해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