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바오가 겨우 입에 넣기 성공한 당근을 화장실에 빠트리자 보인 반응, 모두 웃음 지었다.
2024년 08월 22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아빠 판다 러바오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려면 방사장에 있는 정글짐을 빼놓긴 힘들 것입니다. 이 정글짐은 주키퍼들이 러바오의 생일을 맞아 준비해준 것으로 바오 팬들 사이에서 유명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딴 ‘러미안’으로 불리고 있어요.

러미안은 주키퍼들이 자연스럽게 러바오의 운동량을 늘려주기 위해 마련했어요. 그런데 러바오가 이 러미안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위에서 뒹굴거리며 내려오지 않는다는 반전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에 주키퍼들은 러미안 바닥을 이루는 나무 봉을 하나씩 철거하거나 위치를 옮겨서 개선해가고 있는데요. 러바오는 갑자기 바닥이 뻥 뚫려도 ‘긍정파워’로 그 뚫린 바닥에도 잘 적응하고 있죠.

그러던 지난 21일, 러바오를 지켜보던 팬들이 어느 한 장면을 보고 웃음과 탄식을 동시에 뱉었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날 주키퍼들은 러미안 위에서 자고 있는 러바오를 깨우기 위해 당근 조각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이 당근 조각은 평소와 달리 조금 특별했어요.

주키퍼들이 당근을 꽂은 막대를 들고 셀터에 올라와서 러바오에게 건넨 걸까요? 막대를 따라 시선을 옮겨보니…

이럴수가, 엄청나게 긴 장대에 꽂아준 거였군요?! 예상치 못한 광경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요.

얼마 후 깨어난 러바오. 당근은 먹고 싶지만 몸을 일으키킨 귀찮고…

러바오는 누운 상태로 영차영차 앞발을 뻗어 당근을 입에 넣어보는데요..! 오.. 움직이지 않고 당근 먹기에 성공하는 걸까요?

하지만 당근은 쏙! 하고 빠져버리고,

맙소사… 밑에 있는 폭포에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당근이 떨어지는 순간,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다들 탄식했다고 해요. 게다가 이 폭포는 러바오가 화장실로 쓰는 곳이라 깔끔쟁이 러바오에겐 더 충격이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러바오는 당근이 어디로 갔는지 어리둥절한 모양인데요. 입맛을 다시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은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눈앞에서 당근을 잃은, 심지어 입에 넣기까지 했던 당근을 잃은 러바오는 의기소침해졌을까요?

깔끔쟁이 러바오는 물속으로 들어간 당근과는 쿨하게 작별!

당근이 떨어진 직후 러바오는 당황한 듯 아래쪽을 살피더니 서둘러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는데요. 하지만 그러다가도 곧 긍정 판다답게 러미안을 사수하며 드러눕더니 힘차게 배를 긁었습니다.

무념무상~ 속상한 일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인정하고 즐기는 러바오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지켜보고 있자니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데요.

이 모습에 바오 팬들은 “결말이 완전 시트콤 같아”, “안타까운데 웃음도 같이 나와 ㅋㅋㅠㅠ”, “으앙ㅠ 당근이 눈치 없었다 그치”, “어떡해ㅋㅋ 당황한 우리 낑”, “낑아 아빠들 누나의 정성을 눈치채 줘ㅋㅋ”, “이러다 있는 장판도 없어지겠어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이후에 러바오는 쉘터에서 다른 당근을 먹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언제나 ‘긍정낑’으로서 팬들에게 웃음을 주는 러바오! 러바오의 이런 우당퉁탕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네요.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