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바꿀 수 있다면 아이바오가 되고 싶어요” 강바오, 뭉클한 이유와 함께 판다 딸 향한 애정 드러냈다.
2024년 08월 19일

에버랜드 판다 가족인 바오 패밀리는 주키퍼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모습으로 많은 바오 팬들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그동안 주키퍼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이 긴 만큼, 마치 사람 같은 행동을 보일 때도 있고 판다가 어쩜 저리 똑똑한지 여러 행동으로 팬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하는데요. 처음 아이바오를 한국에 데리고 와 돌봐온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가 아이바오에게 수없이 애정을 표현해주었다는 건 두말하면 입 아픈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강바오는 토크 콘서트에서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이바오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7일 에버랜드에서 열린 ‘썸머 톡톡 콘서트’에서 강바오는 익명의 팬에게 “만약 하루만 바오들과 몸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바오와 바꾸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강바오는 “가끔 여러분들이 러바오를 바라보면서 이런 말들을 하신다. ‘러바오 등에 지퍼를 벗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러바오 등에 지퍼를 열면 사람이 안에서 나오는 거 아닌가요?'” 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때 저도 정말 지퍼를 열고 러바오 대신 들어가 볼까도 생각했지만, 저는 아이바오가 되어 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 친구는 정말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졌을까? 이런 걸 느껴보고 싶다. 정말 이 아이는 어쩜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을까?” 라며, “정말 나랑 똑같네.. 라는 생각을 한다”고 재치있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강바오는 모든 판다를 다 똑같이 아끼지만, 그중 속 한 번 썩인 적 없고 묵묵히 판생을 살아온 아이바오를 무척이나 대견해하고 소중히 여긴다고 밝혀 왔습니다. 그가 쓴 책에서도 “정말 아이바오는 대견하고 훌륭한 판다라는 것을 매 순간 느낀다”, “이러니 어찌 아이바오를 예뻐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엄마 판다의 육아가 더욱 고단한 일이다. 이 모든 걸 싫은 내색 없이 다 해내는 아이바오는 정말 위대한 엄마다!”, “판생의 멘토이자 산 교육의 큰 스승인 엄마 판다. 그중에서도 아이바오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아기 판다들은 어마어마한 행운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등의 문장에서 아이바오를 향한 그의 아낌없는 애정이 드러납니다. 이밖에 강바오가 처음 낯을 무척 가리던 아이바오의 마음을 열고자 고군분투했고, 한국에 와서는 아이바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근처에 이불을 깔고 함께 잠을 청했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동물들도 그런 정성을 다 느끼는 것이겠지요. 아이바오도 그런 강바오를 무척이나 신뢰해 이제는 자신의 소중한 아기들을 그에게 온전히 맡길 정도입니다.

평소에도 판다 딸 아이바오를 소중히 돌보고 기특하게 여기고 있기에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도 아이바오가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졌는지 느끼고 싶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서 아이바오를 향한 끝없는 사랑이 느껴져 많은 사람들이 뭉클해하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