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동생에게 알려주고 갔어..” ‘송바오에게 후이바오란?’ 질문에 그의 대답, 모두 기뻐했다.
2024년 08월 12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판다 가족을 돌보고 있는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는 최근 막내 판다 후이바오와의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가진 둘을 보고 바오 팬들은 그들의 별명과 이름에 ‘송’을 귀엽게 발음한 ‘툥’을 붙여서 ‘툥바오’와 ‘툥후이’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최근 송바오는 ‘툥바오’가 자신의 별명 중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송바오의 이런 ‘장난꾸러기’ 면모는 후이바오가 처음이 아니죠. 후이바오 이전에는 푸바오가 있었고 둘은 ‘투닥투닥’ 친근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그에게 ‘툥후이’는 어떤 존재일까요? 지난 11일 열린 <전지적 루이&후이 시점>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송바오는 푸바오를 언급하며 이에 대해 답했습니다.

이날 송바오는 우선 “루이가 좋으세요? 후이가 좋으세요?” 라는 질문을 들었습니다. 그는 “주키퍼로서 참 대답을 하기 어려운 질문인것 같다”면서 “자기가 담당하는 동물들과 성향과 궁합이 잘 맞는 동물들이 분명히 있다. 사실 저랑 잘 궁합이 맞는 동물은 침팬지였다. 침팬지라는 동물이 굉장히 다혈질이다. 저는 이래봬도 다혈질이다” 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송바오와 후이바오

그는 “또한 오랑우탄이라는 동물은 되게 조심스럽고 돌다리 하나도 두드려서 가는 느린 친구들이다. 이런것을 봤을 때 주키퍼들이 늘 하는 말이 있다. ‘강바오님은 오랑우탄이야. 송바오님은 침팬지야'” 라며, “여러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툥후이와 그런 부분에서는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후이가 더 좋고 이런 의미가 아니다. 루이바오는 루이만의 예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그리고 신기하게 처음에는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은 동물들도 오래오래 사육사로서 교감을 하다보면 닮아가는 부분이 생기더라. 냄새까지도. 저희들 같은 경우는 판다들과 생활하니 판다냄새가 난다”며 판다들을 향한 똑같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에버랜드에서 열린 ‘썸머 톡톡 콘서트’에서 송바오는 자신과 닮은 바오,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바오로 후이바오를 꼽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자타공인 닮아 있는 ‘툥바오’와 ‘툥후이’인데요.

그렇다면 ‘툥바오’에게 ‘툥후이’란??

송바오와 후이바오

이 같은 질문을 받은 송바오는 “저에게 ‘툥후이’란..” 라며 잠시 말을 고르다가, “푸바오의 복수? 복수혈전?” 라고 대답해 참가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송바오와 푸바오

이어서 그는 “후이바오가 가끔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지 않나. 저에게 과하게 할 때, 제가 푸바오에게 그랬던 게 생각이 난다. 푸바오가 동생에게 알려주고 갔나? 가르쳐주고 갔나? 복수를 해주라고? 그런 생각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송바오와 푸바오

후이바오를 보면 과거 자신이 푸바오에게 온갖 애정이 담긴 장난을 치던 생각이 난다는 송바오. 그는 마치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후이바오에게 “동생아, 작은 할부지에게 꼭 복수해줘!” 라고 가르치고 간 것 같다고 해요. 자신이 푸바오에게 한 만큼, 그 애정과 에너지를 되돌려 받나 봅니다. ㅎㅎ 역시 너무나도 닮고 너무나도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바오 가족이네요.

한편, 후이바오가 아주 어릴 적 송바오는 후이바오에게 “온순하고 너그러운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그 발언을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는 “그 당시에는 단편적으로 표현되는 그 친구의 행동만 보고 그렇게 판단을 했던 것 같다. 루이바오는 좀 더 내성적이고 겁이 많으니 왁! 하고 소리를 질렀던 건데 그걸 보고 공겨적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얘 되게 예민하네 신경질적이야’ 라고. 오히려 후이바오는 용감해서 담담하게 모든 변화나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던 것 같은데 제가 그걸 순하다고 착각했던 것 같다”고 답하며 “반성을 많이 한다. 역시 오래 겪어봐야 하는 건데. 속단하면 안 되는 건데” 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송바오의 모든 말에는 후이바오, 그리고 다른 바오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쏙 닮은 송바오와 후이바오의 ‘케미’는 쭉 이어질 것 같은데요. 아기 판다들이 자라나며 독립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지만, 우당퉁탕 그들의 일상을 계속 보고 싶네요.

송바오와 후이바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