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 선수핑 기지의 푸바오 방사장에서 관람객이 벽 너머로 휴대용 의자를 밀어넣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푸바오가 그 의자를 연못에 적시고, 입에 물고 다니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 많은 팬들이 마음을 졸였는데요. 특히 이번 상황은 망고TV 라이브 화면에 생생하게 담겨 수많은 팬들의 걱정을 증폭시켰습니다. 다행히 푸바오의 건강 상태는 현재까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부터 푸바오 방사장 안전망 설치 등 선수핑 기지 측에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는데요. 이번 일로 방사장 환경을 향한 지적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처럼 푸바오가 지내는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팬들의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해진 한 통계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조용하고 한적했던 선수핑 기지가 푸바오가 온 후 ‘오픈런’을 하는 손님도 나타나고, 일일 입장 인원을 제한할 정도로 붐비게 되었습니다. 푸바오의 인기는 인근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생일을 앞두고는 인근 지역에서 지역 축제를 방불케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죠.

푸바오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겅다(耿达) 지역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진관신문은 선수핑 기지 인근 겅다 지역의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겅다는 743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로, 이 중 절반이 넘는 460여 가구가 숙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지난 7월 20일 네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조용했던 선수핑 기지 근처의 겅다 마을은 이날 전후푸바오 팬들로 붐볐습니다. 숙소 주인들도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는 포스터를 붙였고 조용한 마을엔 활기가 가득 찼죠.

통계에 따르면 겅다를 찾는 방문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이름처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그야말로 복을 가져오는 보물이었던 거죠. 특히 푸바오의 생일인 20일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고 하니 그 수까지 합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 온 후, 숙소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판다를 만나러 오는 팬들이라고 해요. 숙소 주인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손님을 감당하기 위해 직원 수를 늘리고, 친척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처럼 푸바오가 지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은 구체적인 수치로도 증명됐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주변 상인들이 푸바오의 판생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이 푸바오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지역 상인들은 지역의 경제적 손실을 막는다는 이유를 들어 선수핑 기지 측에 푸바오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주변 상권의 목소리는 어느 나라에서도 귀 막고 있기가 어렵다며, 푸바오가 행복하면 보러 오는 관광객이 더 많아질 것이기에 주민들이 푸바오의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푸바오 덕분에 폭발적인 경제적 이득을 얻은 주변 상권 상인들이 푸바오 편이 돼, 푸바오에게 무슨 일이 생길 시 선수핑 기지 측에 항의 해주길 기대하는 겁니다. 푸바오가 잘 되면 같이 잘 될 수 있는 사람들이자, 혹여 푸바오가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렸을 때 직격타를 맞을 수 있는 사람들도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사장님들에게도 잘 이야기해야겠다”, “주민들이 개선 해달라고 요구도 해야 한다. 복보가 행복하면 보는 관광객이 더 많아진다”, “주변 상권에서 나오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어느 나라나 정부에서 귀 막기가 힘들다”, “저 주변 상권 사장님들이 경제적 이득을 맛봤으니 울 푸야 편이 되어줘야 한다. 그래야 또 일이 생길 시 저 상인들이 선수핑 기지 측에 항의 해줄 수 있다”, “저기 주민들이 힘이 돼 줘야 한다. 푸바오 비공개 접객 이런 거 하는 순간 장사고 뭐고 끝이다”,

“내가 주민이라면 푸복절을 하나의 행사로 만들자고 센터에 압박 넣을 듯”, “마을 사람 전체를 먹여 살리네. 우리 푸야 진짜 대단하다!”, “결국엔 우리 푸야를 모실 수밖에 없게 될 거야. 이 아이는 그렇게 태어났거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锦观新闻,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