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 주위를 빙빙 맴돌며…” 강바오 3개월 만에 만난 푸바오 너무 감동적인 반응 공개됐다 (+움짤).
2024년 07월 12일

‘강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에 간 푸바오를 만났습니다. 둘의 재회 장면은 오랜만의 ‘전지적 할부지 시점’에서 생생하게 공개돼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푸바오는 강바오 할부지를 봤을 때 어떤 반응을 했고, 할부지는 무슨 말을 했을까요?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강바오 할아버지는 당시 푸바오를 데려다주고 귀국하면서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거야” 라는 쪽지를 남겨 뭉클함을 전했습니다.

3달이 지난 지난 5일 강바오 할부지와 푸바오가 만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강바오 할아버지와 푸바오가 함께 담겨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할부지가 조금씩 찍어오신 영상은 다음주 푸요일에 가져오겠다. 오랜만의 전할시 기대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며칠 후 12일 저녁에 영상을 업로드하겠다고 정확한 날짜를 언급함으로써 팬들의 기대가 커졌습니다.

앞서 강바오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중국에 갔을 때 푸바오가 자신을 못 알아볼까봐 걱정이 된다며 “요즘 ‘푸바오, 내가 가면 꼭 아는 체 좀 해다오’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푸바오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12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2일 금요일 오후, 둘의 재회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판다들도 분명 머리가 좋으니까 아마 분명히 몇 년이고 기억은 할 것 같다. 옛날에 리리가 그랬던 것처럼. 푸바오가 할부지가 갔는데 몰라보면 정말 몰라보는 게 아니라 모른 척 하는게 아닐까,. 삐져서”

할부지는 행여 푸바오의 마음이 상하진 않았을까 온갖 걱정들로 복잡한 심정으로 푸바오의 방사장을 찾았습니다.

“푸바오, 푸바오.”

마음껏 불러보는 그 이름.. 하지만 푸바오는 할부지가 온 줄도 모르고 단잠에 빠져있었습니다. 할부지는 보고 싶었던 얼굴을 실컷 바라보았고, 푸바오가 깬 후에도 푸몽사몽한 얼굴을 보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다음날에도 방사장을 찾은 할아버지는 애정이 담긴 목소리로 푸바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할부지 갈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이리 와 봐 할부지한테, 옳지”

어느덧 할아버지가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푸바오는 마치 아기 때처럼 할부지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푸바옹. 할부지 갈게.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몇번이고 반복되는 마지막 인사… 할부지는 아쉬운 듯 다시 말을 덧붙였습니다.

“돌아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와봐.”

그 말을 알아들은 걸까.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할부지의 말에 정말로 다시 돌아오는 푸바오..

푸바오는 할부지의 주변을 계속 서성거리면서 할부지의 목소리가 들리자 위를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할부지는 푸바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쉽게 발을 떼지 못했습니다. 겨우 몇 걸음 걸어가니 푸바오가 같은 방향으로 따라 걷기도 했죠.

애정 담긴 응원과 함께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되는 할부지의 작별 인사…

“푸바오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 안녕”

결국 할부지는 푸바오에게 인사를 남기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돌렸습니다.

아쉬운 듯, 뒤를 쳐다보기도 하면서요.

이번 만남은 푸바오가 올해 4월 3일 새로운 판생을 위해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할부지와 곰손녀의 짧고도 애틋한 만남에 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