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딱 알아..” 루이후이가 똑똑할 수 있던 아이바오 ‘백점짜리 육아 방법’의 정체 (움짤).
2024년 07월 09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아이바오는 딸들에게 다양한 생존 기술들을 가르치며 세 딸을 훌륭하게 키워왔습니다. 판다월드의 사육사들도 아이바오를 보며 육아 만렙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할 정도죠.

딸들을 향한 아이바오의 사랑은 언제 봐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아이바오는 육아 스킬로 모두를 놀라게 한 적도 많아요. 아이바오는 그 덕에 ‘백점 엄마’라는 수식어까지 붙게 되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까요?

판다들은 나무에 오르는 습성이 있어서 어린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지금보다 더 어릴 적부터 나무에 오르려 애썼습니다. 지금은 홀로 씩씩하게 나무에 올라 줄기 사이에서 낮잠을 자기도 하는 등 나무와 친한 쌍둥이지만, 더 아기였던 시절에는 그러지 못했는데요. 쌍둥이가 지금처럼 멋지고 안전하게 나무를 탈 수 있게 된 뒤에는 모두 아이바오의 교육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이바오의 특급 육아 스킬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해요.

아이바오는 딸들이 높이 올라갈 수도 없고, 떨어지더라도 크게 위험하지 않은 나무는 오를 수 있게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높이가 있는 나무는 온몸으로 막으며 절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실내방사장 미끄럼틀 옆에 있는 나무는 높이가 높은데요.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 너무도 어렸던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아이바오의 만류에도 이 나무를 계속 오르려고 해서 아이바오는 어린 딸들을 계속 훈육했습니다.

나무에 오르고 싶은 루이바오… 엄마 얼굴을 툭툭 치며 애원해보지만, 아이바오의 강경한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루이바오는 엄마의 만류를 무시하고서 그냥 올라가려 해보지만 저지당하고 말죠!

결국 루이바오는 머리채를 잡혀 내려오는 걸로 끝을 맞았습니다 ㅎㅎ

다만 아이바오가 나무를 전부 못 오르게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바오는 딸들이 작은 나무를 오를 땐 옆에서 지켜봐주며 응원해주는 멋진 엄마였답니다.

이처럼 나무를 타는 건 판다들의 본능인데.. 그렇다면 아이바오는 왜 이렇게 딸들을 말렸던 걸까요?

아기 판다들은 큰 판다만큼 힘이 발달하지 않고, 나무를 능숙하게 탈 수도 없습니다. 그대로 두었다면 쌍둥이들이 나무에 오르다 떨어져서 심각하게 다칠 수도 있고, 어찌저찌 오르는 데 성공하더라도 내려오지 못할 수 있었죠.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 할부지들이 큰 나무의 가지에 미끄러운 판을 감아둔 것도 이 이유에서였답니다. 판다들이 나무에 너무 높이 오를 수 없도록 하려고요!

실제로 언니 푸바오도 지금은 유격훈련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나무를 너무나도 잘 타지만, 어렸을 적엔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해 강바오 할부지와 송바오 할부지가 자주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바오는 그런 푸바오를 보며 늘 노심초사했고.. 한 번은 엄마 눈을 피해 나무에 오르던 푸바오를 뒤늦게 발견하고 무척 혼낸 적도 있습니다.

당시 정신없이 손짓하며 푸바오를 나무에서 떨어트리는 아이바오의 모습에 사람들은 처음엔 웃음을 터트렸다가도, “맙소사, 아가야 위험해!” 라는 듯한 그 절박함과 모성애에 가슴이 뭉클해졌죠.

당시 팬들은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말리는 아이바오를 보고서

“더 자란 후에 올라가면 점점 신경쓰지 않는다. 아이바오는 딱 안다”,

“아이바오가 정해 놓은 단계가 있는 것 같다. ‘여기까지는 되지만 여기는 안 돼’ 아이바오가 똑똑해서 야무지게 육아도 잘 하고 있다”,

“단계별 맞춤 육아다” 라며 아이바오를 ‘백점짜리 엄마’라고 칭찬했답니다. 첫 아이 푸바오를 훌륭하게 키워낸 아이바오! 두 번째 육아는 확실히 전보다 여유가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당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나무를 오르는 데 성공했을까요?

저 위풍당한 표정… 누가 푸바오 동생 아니랄까봐 결국 성공적으로 나무에 올랐다고 하네요!

엄마이기 이전에 딸이었던 아이바오는, 어렸을 적 엄마에게서 배운 여러 생존 기술들을 다시 자신의 딸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바오의 단계별 육아 스킬 덕분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나무타기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멋진 판다가 됐어요. 지금은 어부바 나무에 서로 먼저 올라가려고 방사장 ‘오픈런’까지 한다는데요. 바오 가족 모두 늘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