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기회 있을 때마다..” 드디어 푸바오와 재회한 강바오, 무엇보다 위로되는 말 남겼다.
2024년 07월 05일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 푸바오의 영원한 할부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3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바오 할부지는 어제와 오늘 양일간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푸바오를 만나며 감동적인 재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바오 할부지는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의 이름을 불러보며 교감하는 등 푸바오와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앞서 강바오 할부지는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중국에 갔을 때 푸바오가 자신을 못 알아볼까봐 걱정이 된다며 “요즘 ‘푸바오, 내가 가면 꼭 아는 체 좀 해다오’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 진심을 아는 걸까요? 푸바오는 오랜만에 듣는 할부지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등 그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 만남은 푸바오가 올해 4월 3일 새로운 판생을 위해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검역과 적응 과정을 마친 푸바오가 6월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 공개되면서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와 언제 다시 만날지도 많은 관심을 모아 왔습니다.

지난 4월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날 때 강바오 할부지도 함께했는데요. 모친상으로 인해 당초 일정보다 빨리 귀국한 그는 푸바오가 일반 공개가 되면 꼭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푸바오를 만난 강바오 할부지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환경이 너무 좋고, 현지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역시 믿고 확신했던대로 푸바오는 잘하고 있다”며 푸바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팬들은 “계속 보러 가신단 말이 무엇보다 위로가 된다”, “푸바오가 ‘할부지 또 왔어?’ 할 정도로 강바오님이 자주 보러가시면 좋겠다”, “지속적인 관심이 보호기도 하다.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재회는 기지 관계자와 동행한 상태에서 관람객이 많이 오지 않는 시간에 맞춰 이뤄졌다고 알려졌는데요. 얼마 전 말레이시아 사육사들이 중국에 반환된 판다를 만나러 갔을 때 일반 관람객 사이에 있던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강바오님 오래 전부터 계획하셔서 중국 협조도 받고 어려운 걸 쟁취해 내신 듯하다. 이 정도면 가슴에 묻지 않고 평생도 서로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푸 판생 동안 가보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강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 모습은 에버랜드 동물원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출처 : 에버랜드 블로그,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