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현재 내실 생활 최초 공개..” 중국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한 말 내용이 공개됐다 (+번역).
2024년 07월 04일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는 바오 팬들이 많습니다. 이런 관심과 수요를 고려해 중국 측은 푸바오가 방사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하루 두 번 망고TV에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푸바오가 내실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방사장에서 내실과 연결되는 작은 구멍으로만 푸바오와 사육사의 교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3일 망고TV는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내실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에는 쉬샹 사육사와 푸바오가 교감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에서 쉬 사육사는 비몽사몽해 보이는 푸바오에게 영양제를 넣은 사과를 줬습니다.

그가 “잠이 덜 깼구나. 오늘은 웬일이야, 그렇게 불러도 대답이 없고. 어떻게 된 거지?” 등의 말을 건네며 살짝 쓰다듬어주자 푸바오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도 건네주는 먹이를 잘 받아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깼어? 뭔지 봐봐. 이리와봐 푸바오. 빨리 와. 잠이 덜 깼네.”

푸바오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듯하자 쉬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사과가 담긴 그릇을 보여주더니 채혈대가 있는 쪽으로 푸바오를 불렀습니다.

그가 푸바오를 애칭인 ‘샤오푸’라고 부르며 어서 오라고 재촉하자 푸바오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직전까지 정신이 없었을 텐데도, 푸바오는 자리에 앉자마자 똑똑하게 채혈대에 팔을 올리고 반대쪽 앞발로 철창을 잡아 완벽한 자세를 잡았습니다.

이후 푸바오는 사육사의 손 모양대로 입을 크게 벌리고 사과를 받아먹었습니다. 영양제가 든 사과인데도 전과 달리 뱉지 않고 잘 받아먹는 모습이 대견하네요.

쉬 샤육사는 푸바오에게 사과를 먹이며 “너 어제 몇 번을 불러도 안 오더라. 밖에서 자는 게 좋아?” 라며 더운 날씨에는 들어와서 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방사장과 내실을 연결하는 구멍 사이로 쉬샹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안마를 해주는 장면이 포착된 적이 있는데요. 이번 영상에는 사육사가 내실에서 푸바오에게 계속 교감을 시도하고 푸바오도 그를 따르는 듯한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습니다.

팬들은 “울 아가 영양제도 이제 안 뱉고 잘 먹는구나 기특해 ㅠ”, “내실이 생각보다 깨끗하고 사육사 다정해서 조금 안심이 된다”, “푸한테 계속 말을 걸어주는 게 좋다. 말투도 부드럽고 큰소리도 안 낸다”, “사육사가 그래도 푸와 조금 친해진 거 같고 교감해주려고 하는 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말투가 조근조근한 편이여서 다행이다”, “이런 거 계속 찍어주면 좋겠다. 이것만 자주 찍어도 안심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웨이보, 망고TV 판다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