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공개되기도 전인 푸바오가 중국에서 엄청나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간 푸바오는 검역을 마치고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선수핑 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보내고 새 보금자리에서 사람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와보지 않았다면 중국 사람들은 아직 푸바오를 본 적이 없는데요. 그럼에도 중국 사람들 사이 푸바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중국 국영 중앙통신(CCTV)에서 운영하는 판다 전용 채널 iPanda는 공식 SNS를 통해 최초로 빛을 활용한 판다 체험 전시가 열린다고 전했습니다. iPanda는 “CCTV 판다 채널과 듀플래닛 디지털 아트 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시작한 최초의 공식 자이언트 판다 몰입형 빛과 그림자 전시회인 ‘#판다플래닛’이 오늘 베이징 더웨이 센터에서 글로벌 투어에 앞서 시범 운영을 공식적으로 개막한다. 전시회의 주제는 ‘영원한 친구’다. 몰입감 넘치는 빛과 그림자 파빌리온, 재미있는 정글 인터랙티브 공간, 풍부한 체험 공간, 한정판 테마 음료, 심지어 ‘꽃’까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시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전시장은 판다를 테마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요. 그런데, iPanda가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 중 한 장의 사진이 한국 푸바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전시장 외벽 한쪽 면에 커다랗게 푸바오의 모습이 인쇄돼 있던 것입니다.
최초로 열리는 공식 전시회에서, 그것도 아직 대중에게 공개도 되지 않은 판다가 외벽 한 면을 차지하다니 그만큼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엄청난 유명세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 푸바오 팬들은 “역시 우래기는 확신의 센터상이다”, “슈푸스타 같은 표정부자가 없나 보다”, “푸바오는 딱 봐도 푸바오다”, “저런 표정은 푸바오밖에 못 짓는다. 본투비 스타고 모델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사진을 살펴보던 팬들은 다른 부분에도 주목했습니다. 푸바오의 사진 밑에는 커다랗게 적힌 ‘복보’ 푸바오 말고도 화화, 샹샹, 진후, 판판, 위안멍 등 여러 판다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었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는데요. 바로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였습니다.
한국으로 오기 전 러바오는 중국에서 ‘웬신’이라고 불렸습니다. 한국 에버랜드로 오면서 에버랜드의 중국명인 ‘아이바오러위엔’에서 글자를 따와 이름을 ‘러바오’라고 바꾼 건데요. 이번 중국에서 열리는 공식 판다 행사에서 러바오의 이름을 중국 이름 ‘웬신’이 아닌 한국 이름인 ‘러바오’라고 적은 겁니다.
러바오의 이름은 앞서 중국 두장옌 판다 연구기지에 걸린 판다 소개 팻말에도 적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푸바오의 팻말에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판다로, 부모님은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판다 아이바오(엄마, 중국이름 화니), 판다 러바오(아빠, 중국이름 웬신)이다’ 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푸바오가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임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아빠가 한국에서 불리는 이름 ‘러바오’가 정확히 명시돼 있어 한국 팬들이 기뻐한 바 있습니다.
팬들은 이번 전시회 벽면에 적힌 이름을 보고 “웬신이 아니라 러바오라고 써 놓은 거 좋다”, “중국도 이제는 러바오를 본명(웬신)이 아닌 러바오로 불러주기로 한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iPanda熊猫频道 웨이보, Reiko LLLLing 웨이보